스포츠조선

[SC리뷰]'프듀X101' 구정모, 'X 포지션' 1위 등극→김요한, '보컬 포지션' 최하위 '충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6-08 02:47 | 최종수정 2019-06-08 06:50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프로듀스X101' 김요한이 팀 내 현장평가에서 최하위 등수를 받았다.

7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는 연습생들이 포지션 평가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분에서 보컬 포지션의 '너를 만나'팀에서는 한승우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요한이 5등으로 팀 내 최하위 등수를 받으며 충격을 안겼다.

'너를 만나' 무대에 앞서 김요한은 "어떻게하면 더 남자친구의 감정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같이 연습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요한은 자신의 포부대로 감성을 살려 열창했다. 잘생긴 비주얼도 시선을 끌었다. 무대가 끝난 후 트레이너들은 '너를 만나' 팀에 찬사를 보냈다. 누구하나 허점이 없었던 가운데 서로의 호흡이 잘 맞으며 호평을 이끌어낸 것.

그러나 현장 투표 결과 김요한이 최하위 등수인 5위가 됐다. 1위에 등극하며 베네핏을 획득한 한승우는 "몰래카메라인가? 조작된 건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믿기지 않았다. 제 순위에 대해서 요한이가 제일 속상해했고 그런 점이 가장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요한은 한승우에 아낌없는 축하를 건넸다. 그는 "전체 1등은 우리 팀 메인보컬 및 센터인 승우 형이 했으면 좋겠다"며 훈훈한 팀 의리를 뽐냈다. 이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영원한 1등은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요한은 아쉬움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으며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오히려 팀 구성원들이 잘 된 것에 기뻐했다. 이렇게 팀원과의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김요한의 성격은 차준호와의 연습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낯을 가리는 차준호는 트레이너들로부터 "에너지가 없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차준호는 다른 소속사인 김요한 앞에서 명랑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본모습을 편하게 드러냈다. 이번 연습에도 김요한과 차준호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바. 차준호는 실제 무대에서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트레이너들을 감동시켰다.



한승우 외에 팀 내 1위를 차지한 멤버는 이은상·구정모·남도현·이한결이다. 이날 새롭게 도입된 X포지션 'Attention' 팀부터 보컬 포지션 '멍청이' 팀, 랩 포지션 '말해 Yes Or No' 팀, 댄스 포지션 'Finesse' 팀의 연습 과정과 평가가 방송됐다.


먼저 '멍청이' 팀의 보컬 실력은 다른 팀들도 인정할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특히 이협은 곡 '멍청이'와 잘 어울리는 보컬을 뽐냈다. 보컬트레이너들은 "혁이가 잘 어울리네", "어떻게 편곡할 건지 보인다"며 호평했다. 이협은 "처음으로 칭찬을 들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멍청이' 팀은 연습도 원만하게 진행했을 뿐 아니라 실제 평가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혁은 'Twit Twit'이라는 후렴구를 맡았던 바. 배윤정 트레이너는 "잘한다. 쟤 누구야?"라고 물으며 이협에 감탄했다. 무대가 끝난 후 '멍청이' 팀에 찬사가 쏟아졌다. 신유미 트레이너는 "석화의 표정이 항상 똑같아서 아쉬웠는데 오늘 연습 많이 했네"라고 치켜세웠다.

투표 결과 이은성이 리더 윤정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혁은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윤정환은 "아쉽다. 이번 베네핏이 저에게 많이 중요했는데 못 받아서 아쉽다. 저는 방출 위기라서 많이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보컬X댄스의 'Attention' 팀은 트레이너들이 걱정하는 팀이었다. 처음 생긴 'X포지션'에 도전했지만 연습 중 어려움을 겪었다. 두 가지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X 포지션이기에 다른 팀들보다 더 노력해야 했다. 자칫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하나를 놓치는 꼴이 될 수도 있었다.

랩 포지션인 성현은 보컬X댄스 포지션을 한 이유에 대해 "사실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정모는 최하위 등급인 X등급의 무대가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한기찬은 "X 힘들 것 알고 왔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파트 분배 회의 중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한기찬은 비중 있는 역할을 맡지 못했다. 그는 "파트를 하나라도 맡았으면 좋았을 텐데 안무도 다 뒤에서 하고 앞에서 춤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뒤에서만 안무를 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리더 김성현은 "제가 리더인데 팀원들의 고생시켰다"며 자책했다.

결과는 예상 밖으로 뛰어난 무대였다. 최영준 트레이너는 "생갭다 나쁘지 않았다"며 안도했다. 이어 신유미는 "마히로가 잘 해줬다"고, 치타는 "센터를 잘 바꿨다"고 평했다. 투표 결과 구정모가 1등을 차지했다. 트레이너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도 7위를 한 마히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정모는 "X포지션 와서 무섭고 무대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열심히 해서 결국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어 좋았다"라며 팀원들을 향한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랩을 맡은 '말해 Yes Or No' 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 팀의 남도현은 랩 3개월만에 놀라운 실력을 뽐내 '음악 천재'라는 평을 들은 바 있다. 그러나 그만큼 기대도 컸다. 트레이너 치타는 클래스 중 그에게 쓴소리를 가했고, 남도현은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다.

실제 평가에서 '말해 Yes Or No' 팀은 흥 넘치는 랩 실력을 뽐냈다. 트레이너들이 웃으며 환호할 정도였다. 무대가 끝난 후 트레이너들은 네 멤버 모두 잘 했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치타는 "재밌는 거 넣으니까 너무 좋잖아. 말을 잘 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남도현에는 "도현이가 물건이네"라고 호평했고, 조승연에도 "승연아, 너는 못하는게 뭐냐. 너 진짜 사기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집계 결과 남도현이 1위를 차지했다.

댄스의 'Finesse'팀은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리더 김시훈의 원만한 성격이 한몫했다. 함원진은 김시훈에 "형이 혼자 안무 해주고 있지만 저희 의견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시훈은 "그 삐그덕거림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훈은 센터 이한결의 문제도 간단히 해결했다. 배윤정은 "골반 쓰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 충분히 너희는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지만 "센터인 한결이가 아예 안 보여"라고 존재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시훈은 "시작과 엔딩을 센터 이한결에 맞게 수정하겠다"고 즉각 수정했다. 이에 이한결은 "제가 팀을 잘 만난 것 같다"며 만족했다.

'Finesse'팀은 실제 무대에서도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트레이너들은 "데뷔한 팀을 본 것 같다", "순회공연을 마치고 온 것 같다", "여유있어 보인다"며 칭찬했다. 김시훈은 5등을 차지했고, "결국에는 '또 높이 못 올라갔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실망했다. 1위를 차지한 센터 이한결은 "1등을 한 건 처음이다. 그런데 시훈이가 다 해놨는데 뭔가 뺏어가는 느낌이다. 이 무대를 이만큼 보여주게 만든 사람은 시훈이라 뭔가 미안했다"며 김시훈에 미안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그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포지션 평가는 보컬, 댄스, 랩 포지션 중 연습생들이 자신 있거나 보여주고 싶은 분야를 선택해 무대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순위 발표로 60명이 살아남았지만 이번 포지션 평가로 절반인 30명만 살아남게 된다. 지난 번 투표는 리셋되며 세 번째 투표가 진행됐다. 팀이 아닌 개별 평가를 받게 되며, 각 포지션 1등 연습생에게는 득표수의 100배, 전체 1등은 10만표의 베네핏이 주어진다. 이번에는 'X 포지션'이라는 새로운 포지션이 생겼다. 'X포지션'은 두 가지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해야하며, 베네핏은 2배다.

실시간 등수 결과 1등은 김우석 연습생이 차지했다. 2등 송형준, 3등 김민규, 4등 이진우, 5등 김요한이 뒤를 이었다.

sjr@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