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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일은 몰라" 남태현X장재인, 공개열애 47일→'양다리' 파국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6-08 07: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장재인(28)과 남태현(25)이 공개열애 47일 만에 역대급 스캔들에 휩싸이며 파국을 맞이했다.

장재인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 3건의 글과 함께 카톡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남태현의 '양다리 폭로' 였다.

첫 게시물은 다른 여성 A씨와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의 대화다. 공개된 대화 속 A씨는 남태현에게 자신의 친구가 용산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남태현과 장재인을 목격했다며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남태현은 "다른 친구"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A씨에 장재인과 '애매한 관계'라고 털어놓으며 "친구하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A씨는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니가 여자친구가 없다는 전제다"라며 "한 달 전에 헤어졌다며"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태현에게 "헤어졌다고 거짓말 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고 말했다.

이어 장재인은 두 번째 게시물에서 열애설이 보도된 과정을 설명했다.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남태현에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고 일침했다.

특히 장재인은 A씨와 나눈 메시지로 추정되는 캡처도 공개했다. 장재인은 A씨를 통해 남태현의 바람 정황을 알게 됐던 것. 이 여성은 장재인에게 "제가 죄송해요.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시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저께 같이 있었어요 저랑. 저는 여자친구 있는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했을 관계고 걔 말론 오래전에 끝났고 재인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내게 해서 못내고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전부 거짓말이었던거 같네요"라고 전했다.


장재인은 이 모든 내용을 인스타그램으로 밝히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작업실'에서 선약이라고 우겼어라고 얘기하라 한 거 저 분이에요. 본인이 여기저기 약속하고 깐 거 자기 이미지 안 좋을까봐 걱정하길래 우긴거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작업실'에서 남태현은 고성민과 장재인에 약속이 겹쳐 난감한 상황에 처한 바 있다. 방송에서는 장재인이 고성민에게 남태현과의 데이트를 양보하지 않았던 식으로 그려졌다.


이에 장재인은 '작업실'에 함께 출연한 이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거 연락 끊긴 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내가 나가기로 한 거 였어요"라고 해명했다.

이후 장재인은 폭로 글을 게시한 후 1시간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24시간만 게재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글을 통해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도 건들었구나..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 안 좋은 기억일수도 있을 텐데,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남태현이 연예계가 아닌 다른 업계의 여성과도 바람을 피웠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재인의 폭로 후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른바 남태현의 '양다리 폭로'에 이들의 오작교가 된 tvN '작업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지난 4월 '작업실'을 통해 인연을 맺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인정했고, 이는 프로그램의 화제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역대급 스캔들로 2회가 남은 '작업실'에 민폐를 끼치게 됐다. 이에 제작진은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되었으며, 향후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다.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이날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메피스토' 무대를 하루 앞 둔 상황이었지만, 제작진은 논의 끝에 하차를 확정하고 대체 캐스팅을 준비 중이다.

남태현과 장재인은 열애 인정 후 '작업실' 제작발표회 당시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공개열애 47일 만에 지저분한 스캔들로 끝내게 된 열애 역시 정말 '모르는 일'이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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