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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타격 감안했다"…장재인, 양다리 폭로·'작업실' 해명→남태현 팬 비난에 '일침'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6-07 10:42 | 최종수정 2019-06-07 10:5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 폭로에 이어 tvN '작업실' 방송 당시 논란을 빚었던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또한 남태현을 옹호하는 팬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장재인은 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남태현 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 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 악플 좀 그만 보내요.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라는 글과 함께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장재인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남태현과 여성 A씨가 주고받은 것. 메시지에서 A씨는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난 또 무슨 죄야. 사람 사이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줬어야지 태현아"라고 보냈다. 그러나 남태현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대꾸하자 "너 장재인 씨랑 있다며"라고 물었다. 이에 남태현은 "별 미친 사람들 보겠네. 그런 거 아니니까 넘겨짚지 마"라며 "웃기지 말라 그래.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른 친구다. 암튼 알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네가 같이 있는 게 장재인이 아니라고? 난 네가 최소한 솔직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람 정말 봤구나"라고 말했고, 남태현은 "친구 하고 싶다고 내가 얘기했잖아. 나 장재인이랑 애매해"라며 "그리고 솔직히 얼마 전에도 누나도 나랑 있고 싶어 했잖아"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A씨는 "내가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네가 여자친구가 없다는 전제 아래야. 한 달 전에 헤어졌다"며 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남태현은 "없었던 거 맞다고. 온오프가 많다"며 "그래서 누나한테도 솔직하게 말했잖아. 누나랑 만날 수는 없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장재인은 A씨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도 공개했다.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A씨는 장재인에게 "제가 죄송하다. 고민 많이 했는데 아시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그저께 저랑 같이 있었다.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고, 걔 말로는 오래전에 끝났고 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 내게 해서 못 내고 있다고 들었다. 전부 거짓말이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전체 대화 내용으로 볼 때 남태현은 A씨에게 장재인과는 한 달 전에 헤어졌다고 말하며 만남을 가졌지만, 실제로는 장재인과도 계속 만남을 이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분노한 A씨가 장재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장재인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하게 된 것.


또 장재인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작업실'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당시 방송에서 장재인은 고성민과 데이트를 앞둔 남태현에게 "나랑 가는 건 어떻게 된 거냐. 기억에 없는 약속이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남태현이 자신과의 약속을 잊은 듯 당황하자 장재인은 "성민이랑은 다음에 (약속을) 다시 잡아"라며 "나 일정 빼놨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남태현은 고성민과 만남 20분 전에 급히 약속을 취소했다. 이후 장재인은 남태현과 데이트를 하면서 "그게(데이트 약속) 애매하게 얘기되긴 했다. 오늘 보는 건지 마는 건지. 근데 내가 '선약이야' 하고 우겼다. 넌 (고성민과) 데이트 이미 한 번 하지 않았냐. 나랑 한 번도 안 나가보지 않았냐"고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장재인의 태도는 논란을 빚었다. 장재인은 약속이 확실하지 않았음에도 남태현에게 '선약'이라고 우겨서 고성민과의 약속을 취소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기본적인 매너가 없다", "무섭다", "무례하다"등의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장재인은 '선약' 콘셉트는 남태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태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며 "'작업실'에서 '선약이라고 우겼어'라고 얘기하라 한 거 저분이다. 본인이 여기저기 약속하고 깐 거 자기 이미지 안 좋을까 봐 걱정하길래 제가 우긴 거로 하기로 했었다"며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어 장재인은 '작업실' 멤버들과의 단체 대화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 거, 연락 끊긴 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제가 나가기로 한 거였어요"라며 "다른 사람들도 자기처럼 사는 줄 알았나 봅니다. 좋은 사람들과 멀어져 마음이 안 좋네요"라고 토로했다.


장재인은 폭로 글을 게시한 지 1시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폭로글이 기사화되면서 논란을 빚자 A씨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 게시물을 다시 올리며 "이런 연락 받은 거 한두 분이 아니다. 그 많은 여자분들 그렇게 상처 주고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상처 떠안고 살게 하지 마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밖에도 장재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동안 남태현의 팬들에게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일부 팬들은 남태현과 공개 연애 중이던 장재인에게 '작업실' 제작발표회에 나오지 말라고 종용했다.

또한 남태현의 양다리가 폭로된 후에는 "남녀 간의 일, 둘이 해결하면 되지. 이렇게 공개처형식 폭로하니 속이 후련하고 직성이 풀리십니까?"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장재인은 "이거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겁니다. 태현 씨 팬분들 그만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장재인은 영문으로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며 "숨어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아라"라고 덧붙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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