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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접대→자금 세탁·증거 인멸 의혹…"버닝썬 수사에 조치"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6-04 16:2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성접대 의혹에 이어 자금 세탁, 증거 인멸 의혹까지 불거졌다.

4일 한 매체는 양현석이 운영하는 클럽에 비상식적인 돈의 흐름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이 운영하는 홍대 클럽과 강남 클럽 모두 양현석의 이름은 대표 명단에 올라와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익명의 관계자는 "클럽이 문을 연 시점부터 지금까지 수익을 정산할 때마다 거액의 현금이 양 대표에게 전달됐다"며 "과거 양 대표에게 전달된 현금의 규모는 엄청났을 것"이라 전했다.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클럽이 양현석의 소유가 아닐 경우 현금 전달은 비상식적이라며 양측 간의 불법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클럽이 양현석의 소유일 경우에도 수익 배분 방식이 현금이라는 점을 들어 양현석이 해당 수익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한 탈세라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양현석 측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카카오톡 대화 등이 버닝썬 수사의 실마리가 되자 관계자들이 휴대폰 기기변경 등 구체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 세무조사를 대비해 클럽 매출 장부도 새로 만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혹에 양현석이 운영하는 홍대 클럽 관계자는 "강남 클럽은 양현석이 운영하는 게 맞다. 그러나 홍대 클럽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현금 전달 의혹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강남 클럽 측은 이 매체의 연락에 답하지 않았고, 양현석 측은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다.


양현석은 앞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제기한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다. '스트레이트'는 관계자들의 증언을 빌려 양현석이 2014년 7월 태국·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2명에 성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방송 하루 전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동남아시아 재력가 중 한명은 백만장자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38)로,양현석과 동석한 소속 가수는 싸이로 알려졌다. 이에 싸이는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면서도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3일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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