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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이수경이 지난 달 31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 캐릭터 변화도 불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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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내 이미지를 내가 계속 가둬버리는 게 있었다. 너무 한정적이고 이미지가 이렇게 생겨서 이런것 밖에 안들어오나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전해보면 할 수 있는게 너무나 많더라. 지금의 나를 보면서 예전 주위에서 '백지같은 사람이구나'라고 말한 게 무슨 의미인지 이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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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은 "내가 좀 늦다"고 웃으며 "요즘에는 내가 이런 이미지와 잘 어울리겠다. 더 표현이 잘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하면 진짜 괜찮겠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내가 나올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것을 해보고 싶다. "먹방을 굉장히 좋아한다. 드라마를 할 때도 쉬는 시간이 오면 TV에서 먹방만 봤다"고 웃은 이수경은 "'밥블레스유'나 '맛있는 녀석들'을 정말 좋아한다. '슈퍼밴드'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예능도 많이 하고 싶다. 요즘 컬러테라피를 배우고 있는데 나는 빨강색과 주황색이라더라. 열정적인 사람이다"라고 야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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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은 82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서른여덟이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원래 언젠가 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어릴 때는 꿈이 스무살에 결혼하는 것이었다. 스무살에는 20대에, 30대 되기전에는 30대에, 30대는 35살 되기 전에 결혼하려고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불현듯 꼭 해야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서는 해야한다고 한단다. 그는 "선우용여 선생님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일 결혼하라고 압박을 주신다. '이제 해야돼' '더있으면 큰일나' '너와 맞는 사람을 빨리 찾아봐'라고 하신다"고 웃은 뒤 "그런데 이제는 꼭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출산 경험 등은 모르고 살 수는 있겠지만 다른 느끼지 못하는 것들로 채울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가 여유가 된다면 이제는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 생일도 지나서 만으로도 37세다. 아무리 깎아도 30대 후반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거기에 목을 매고 안주하려고 했나하는 생각을 했다. 연기할때 안정적인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주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열정을 안보이는 것도 아닐까라고 느꼈다. 그 힘을 더 연기에 쏟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점점 늘어나고 잇는 이수경의 광폭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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