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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37)가 눈물의 사부곡을 전한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원래 지병이 있으셨던 건 아니었다. 건강검진 예약을 해도 '나는 건강하다'면서 거부하셨던 분이셨다"며 "한 달 전까지도 건강하셨는데, 갑작스럽게 안 좋아지셨다"고 이야기했다.
홍현희 부친의 병명은 담도암. 첫 진단 당시 병원을 함께 갔었다던 제이쓴은 "담도암이 발견되면 99%는 말기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 했다.
홍현희는 부친의 임종 직전을 회상했다. 그는 "일요일에 스케줄 후 병원에 왔더니 아빠가 평온해 보여서 제이쓴과 잠깐 나갔다. 그 사이에 삼촌의 전화가 걸려왔다. 간호사 선생님이 아빠에게 못한 말을 하라고 하더라. 1분 1초가 아까워서 '사랑한다' 등의 말을 했다. 제가 하도 울으니까 못 떠나시더라.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제가 마음을 먹고 '아빠 정말 미안한데 잘 가'라고 했더니 3초만에 심장 박동이 멈추고 가셨다"고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남편인 인테리어 블로거 제이쓴(33)은 홍현희를 위로하기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홍현희 아버지가 남긴 스크랩 상자를 건넸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보관한 자신의 신문기사를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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