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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KBS2 일일극 '태양의 계절'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하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도 없다는 것이다. 재벌가의 암투, 능력있고 소탈한 주인공의 위기 등 그간 일일극에서 봐왔던 스토리가 그대로 이어졌다.
첫회에서 대기업 양지그룹의 회계 감사를 맡은 신입회계사 김유월(오창석)은 감사 시작과 함께 해고 위기에 몰렸다. 그의 연인 윤시월(윤소이)는 양지그룹에서 비서로 근무하고 있었다. 둘은 옥탑방을 거론하며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집에서 살고 싶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집 장만하면 나한테 바로 시집오는 거다"라며 소박한 꿈을 말했다.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정한용, 최정우, 이덕희, 김나운, 유태웅 등 배우들의 연기력은 문제 없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스토리 전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4일 방송하는 2회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지그룹 안에서는 왕좌의 게임을 벌이고 여기에서 희생된 김유월은 비극적인 복수극과 낭만적 성공담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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