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英 웸블리 스타디움 흔들었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6-02 15:45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온라인과 오프라인, 20만명의 아미(ARMY)가 열광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섰다. 세계적인 뮤지션으로서 새 역사를 시작한 셈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영국 런던의 문화와 스포츠의 상징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 유럽투어의 첫 문인 영국 콘서트가 진행됐다. 6만석 전석을 가득 채운 아미(ARMY)의 함성과 방탄소년단의 에너지가 무대를 울렸다. 방탄소년단은 '디오니소스'로 포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멤버별 솔로곡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아이돌', '페이크러브'(Fake Love) 등을 포함한 히트곡 24곡을 2시간 40분간 열창했다.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는 응원봉인 아미밤을 들고 파도타기를 하며 열정적으로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 무대장치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AR(증강현실) 기술을 무대에 접목시키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메인 스테이지와 공연장 가운데의 보조무대를 수시로 뛰어다니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팬들을 열광케했다.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은 퀸과 비틀즈,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공연을 했던 곳으로 뮤지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다. 방탄소년단은 한국가수 중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새 역사를 썼다.

공연 막바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팬들과 소통하며 '끝'을 아쉬워했다. 진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언급하며 "에-오"를 선창했고 팬들도 이를 따라했다.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85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이브에이드' 콘서트에서 목을 푸는 모습을 따라한 것. 아미들도 이를 이해하고 진의 선창을 따라했다.


지민과 슈가도 웸블리 스타디움에 섰다는 사실에 대한 감동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슈가는 "TV로만 봤었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RM도 "모두가 빌보드 차트를 말할 때도 고마웠지만, 사실 더 놀란 것은 우리가 영국(UK) 차트에 올랐을 때"라며 "역사적으로 대단한 뮤지션이 배출됐고 그래서 영국은 내게 더 소중한 곳"이라고 했다. 또한 "여러분은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해도 된다는 증거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 노래할 것"이라는 약속을 남겼다.

뷔와 제이홉, 정국도 "이 순간을 기억하겠다"는 마음으로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VLIVE+)를 통해서도 생중계 됐다. 6만석을 가득 채운 아미와 함께 전세계 곳곳에서 브이라이브 플러스이를 감상한 14만명의 아미들도 함께한 셈이다. 특히 유료 라이브임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 수가 14만명을 돌파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방탄소년단의 유럽투어는 영국을 시작으로 계속된다.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공연을 더 하며, 오는 7일과 8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무대를 옮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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