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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른바 '학폭 미투'가 가요계를 덮쳤다.
효린 소속사 브리지 측은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추가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나는 사과만 받아도 넘어가려 했는데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니. 심지어 아까 DM(다이렉트 메시지) 한번 더 보냈는데 읽지 않고 답장을 안하는 건 따로 IP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거냐. 먼저 연락을 해서 사과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본명) 만나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냐.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며 효린에게 보낸 DM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쓴 글 지우고 너에 대해 이제 언급조차 안할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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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4일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유영현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게 뉘우치고 있다. 모든 책임을 지고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영현은 팀을 떠났지만 잔나비는 그대로 스케줄을 강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가의 반응은 차갑다. 숙명여자대학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포함된 밴드의 음악을 듣는 게 불편할 수 있다"며 축제 라인업에서 잔나비를 제외했다.
여기에 보컬 최정훈은 부친이 김학의 전 차관과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정훈과 소속사 측 모두 해당 의혹에 대해 강력부인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15일에는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윤서빈도 학교폭력 논란으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당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연예계 성추문 미투에서 빚투, 그리고 학교폭력 미투까지 등장하며 소속사들은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 특히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릴 경우 사건 발생 후 시일이 오래 지나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어렵고, 주 팬덤인 1020 세대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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