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범죄도시'와 달라"…'롱리브더킹' 김래원이 보증한 오락 액션 끝판왕(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11:5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범죄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될 것." 강윤성 감독의 두번째 영화 '롱 리브 더 킹'이 '범죄도시'를 능가하는 액션 오락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을 그린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강윤성 감독,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 이하 '롱 리브 더 킹'). 20일 오전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강윤성 감독이 참석했다.

'롱 리브 더 킹'은 2017년 개봉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688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낸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범죄도시'를 통해 형사 마석도(마동석), 악랄한 조선족 조직 보스 장첸(윤계상), 그의 살벌한 부하 위성락(진선규), 양태(김성규) 등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인생 캐릭터'를 선사했던 그가 이번에는 김래원과 만나 또 다른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제작보고회가 20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질문에 답하는 강윤성 감독의 모습. 동대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9/
영화 '해바라기', '강남1970', '프리즌', 드라마 '펀치', '닥터스', '흑기사'까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온 김래원은 '롱 리브 더 킹'를 통해 레전드 캐릭터를 경신할 예정이다. 오직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진심을 다하는 캐릭터 장세출이라는 인물을 통해 액션부터 코미디까지 아우르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연출자 강윤성 감독은 "철저하게 오락 영화를 지향하고 만들었다"고 전했다.조직의 보스가 어떤 계기를 통해 목포의 영웅이 되고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영화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도시' 차기작으로 '롱 리브 더 킹'을 택한 이유를 굥자 "'범죄도시' 이후 들어온 작품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었고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또한 '범죄도시'와는 다른 이야기라서 좀 다른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연출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제작보고회가 20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질문에 답하는 김래원의 모습. 동대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9/
강윤성 감독은 여러번 "'범죄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강조하며 "한 인물의 성장기를 그리고 싶었다. 이 인물이 조폭 두목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빨리 그걸 벗어나고 성장하는 스토리가 더욱 중요한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는 정치색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철저하게 오락영화로 집중하고 싶었고 성장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래서 너무 원작을 그래로 만들기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다른 결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개봉을 앞두고 많이 떨린다. 다른 작품 보다 유독 더 떨리는 것 같다"고 입을 연 주인공 장세출 역의 김래원. 원작 웹툰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원작의 독자들에게도 '가장 잘어울리는 배우'로 꼽히기도 한 그는 쑥스럽게 웃으며 "약간 부담을 가지고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제작 전부터 이 웹툰이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고, 감독님 전작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제가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감사하게 제안을 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래원은 "'해바라기'를 능가하는 명장면이나 대사가 등장하냐는 질문에 "이번 영화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기 때문에 그런 걸 능가하는 대사나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제작보고회가 20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무대로 오르는 원진아의 모습. 동대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9/
열혈변호사 강소현 역의 원진아는 "감독님 전작을 보고 배우들이 정말 신나게 연기를 하고 계신다는 게 느껴지더라. 그런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셔서 하게 됐다. 현장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작품들에서도 전문직 여성을 많이 연기했던 그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못했는데 요새는 역할로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범죄도시' 위성락에 이어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될 목포악당 조광춘 역의 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도 감독님이 정말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위해주셨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더 편하게 해주셨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위성락과는 다른 느낌의 악역이라고 전하며 "'범죄도시'의 위성락은 이유없이 잔인하고 극악무도했던 느낌이지만 이번 작품의 조광춘은 이유가 있는, 어쩔 수 없이 행동을 하는 사정이 있는 악역이다"며 "감독님과도 조광춘이 악역이지만 마음이 가고 짠하고 허당기를 보여주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눴고 그렇게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극한직업' 등에서 코미디 캐릭터로 사랑받다가 다시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악역이 마음이 편하더라. 다시 감독님 품에서 악역으로 활개를 치게 되니까 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제작보고회가 20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질문에 답하는 진선규의 모습. 동대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9/
진선규와 마찬가지로 '범죄도시' 이후 강윤성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최귀화. 극중 2선 의원 최만수 역을 맡은 그는 "저는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바로 가서 하게 됐다. 감독님과 작업을 하면 정말 재미있다. 배우가 준비해온 것에 플러스를 해서 만들어주시니까 연기하는 맛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귀하는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사실 영화 현장이 크리에이티브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고지식하고 틀에 박힌 현장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강윤성 감독님의 현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다 들어보고 그 가운데서 좋은 장면을 찾으신다. 그게 우리 현장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혔다.

한편, '롱 리브더 킹'은 '범죄도시'(2018)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하, 최무성, 주진모, 임형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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