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악인전' 김성규 "'범죄도시' 이후 주연+칸 초청, 상상도 못했던 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15 11: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성규가 최근 몇년간의 눈부신 성장에 대해 "상상해 본 적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가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극중 연쇄살인마 K역을 맡은 김성규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688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에서 악랄한 조선족 조직 장첸파의 조직원 양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얼굴을 알린 김성규. 올해 1월 개봉돼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과거를 알수 없는 의문의 남자 영신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여주며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가 '악인전'에서 주차별 연쇄살인마 K로 분해 대세론에 방점을 찍는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K는 증거, 흔적, 타킷을 고르는 규칙은 물론 범행 패턴까지 없는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다. 무차별 살인을 이어가던 중 하필이며 무자비한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를 건들이게 되고 이 계기로 연쇄살인마를 쫓던 형사 정태석(김무열)의 레이더에 걸려들게 된다.

영화 '범죄도시' 이후로 주목을 받고 주연을 꿰차고 칸까지 가게 된 김성규. 그는 "이런건 계획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의미다. 긍정적인 의미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범죄도시' 이후로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고 칸에 가고 그런 것들은 상상을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 오히려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좋은 제안과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감사하다"며 "한편으로는 성장이 있으면 성장통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정말 감사하고 많이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중 어둡고 무자비한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후 캐릭터에 대한 '후유증'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성규는 "연쇄살인마 촬영 끝나고 오히려 홀가분했다. 촬영 중에는 기분 자체가 다운 된 것 있었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위해 현장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했다는 그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왜 나만 이렇게 힘들지? 라는 생각도 했다. 역할 때문에 자연스러운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연기에 너무 몰입해서 그랬다기 보다는 저의 신들이 쉽게 정의되는 신들이 아니라서 본의아니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치거나 그런게 다른 배우들 보다 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악인전'은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허동원 등이 가세했고 '대장 김창수'(2017)의 이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 5월 15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주)키위미디어그룹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