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사람 위하는 진정성"..이하나X이진욱 '보이스3' 시즌2 넘을 일만 남았다(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15:03


배우 김우석, 손은서, 이진욱, 이하나가 9일 영등포CGV에서 열린 OCN 드라마 '보이스3'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0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이스'가 확 달라진 시즌3로 돌아왔다. 시즌2가 기록했던 7%의 벽을 깰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점에서는 OCN 새 토일드라마 '보이스3'(마진원 극본, 남기훈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진욱, 이하나, 손은서, 김우석, 남기훈 PD가 참석했다.

'보이스3'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작품으로, 뛰어난 청력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보이스 프로파일러와 악한 본능이 깨어난 형사가 사이버 범죄 '다크 웹' 배후의 초국가적 악의 카르텔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시즌 1과 시즌2와 달리 새롭게 연출을 맡은 남기훈 PD는 "'보이스' 시즌1과 시즌2가 잘 끝나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애청자로서 시즌2의 결말을 이어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소재가 작은 귀에 의존해 사람을 구하는 것들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출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시즌3까지 온 원동력은 뭘까. 남기훈 PD는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좋을 것 같은 내용들이 있다. 현실의 공분을 살 수 있는 소재가 있으니 시즌을 무궁무진하게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시즌1부터 함께했던 손은서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이 되고 경각심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건을 담다 보니 감정적으로 이입이 되는 거 같다. 캐릭터에 집중하기 보다는 에피소드가 갖고 있는 아픔이나 슬픔 등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메리트"라고 짚었다.

주인공인 이하나는 "'보이스1' 제작발표회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의 초심은 '보이스'라는 팀이 나라를 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진심이 닿아서 너무 감사하게도 시즌3까지 갈 수 있던 거 같다"고 밝혔다.

'보이스3'는 '보이스2'에서 닥터 파브르의 방제수(권율)를 잡은 이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사고 이후 절대청력을 잃은 강권주(이하나)와 내면의 어두운 본능이 각성된 도강우(이진욱)가 범죄집단 닥터 파브르와 사이버 범죄 '다크 웹'과 맞서 싸우게 된다. 특히 '보이스' 시리즈에 당위성을 부여했던 강권주의 절대청력이 힘을 잃으며 이후 전개에서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배우 이하나가 9일 영등포CGV에서 열린 OCN 드라마 '보이스3'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09/

배우 이진욱이 9일 영등포CGV에서 열린 OCN 드라마 '보이스3'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09/
이하나는 "아무래도 마지막 신이 폭발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부분에 충실해서 보여드릴 거 같다. 청력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숙제가 됐다.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초심을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진욱은 "도강우의 악한 마음이 시즌3에서는 겉으로 표현이 된다. 그걸 강권주 팀장과 팀원들과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청력을 잃은 강권주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남기훈 PD는 "하이라이트에 빠져있는 부분이 있지만, 본방을 보시면 의문점들은 해결이 되실 거라고 본다. 권주의 청력 손실은 아니고 이명현상과 도강우의 케미에서의 갈등구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차별화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고 밝히며 시즌3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자신 있게 밝혔다.


배우 손은서가 9일 영등포CGV에서 열린 OCN 드라마 '보이스3'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09/

배우 김우석이 9일 영등포CGV에서 열린 OCN 드라마 '보이스3'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09/

배우 김우석, 손은서, 이진욱, 이하나가 9일 영등포CGV에서 열린 OCN 드라마 '보이스3'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09/
손은서의 역할도 커질 예정. 손은서는 "이번에도 뭔가가 있냐고 주변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저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을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저희가 시즌제를 하면서 팀원이 가지고 있는 개인사, 그리고 갈등, 그런 것들을 한번씩 다루니까 아무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보이스'라고 하면 가족 같은 생각이 든다. 그냥 내가 역할이 되고 역할이 내가 되는 편안한 느낌이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도 감독님이 그 전에 하셨던 분들에게 더 많이 얘기를 묻기도 하고, 저는 안방마님처럼 있지만 다른 배우들이 새로 오면 더 편하고 즐겁게 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라 이제는 정말 집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이날 '보이스' 팀에게 공로상을 받았다. 오랜 시즌을 이어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인정'이다. 이하나는 "더 책임감이 느껴진다.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은서는 "그만큼 사랑해주셔서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진욱은 "저는 아직 공로상까지는 아닌 거 같지만 감사하다. 공로상에는 다른 의미가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김우석은 "제가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보이스' 시즌2는 앞서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고 시청률은 7.0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다. 남기훈 PD는 "차별점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보이스' 시즌1의 날것 같은 감성과 시즌2의 대중성을 합치면 우리만의 승부수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기에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이진욱은 "10%가 넘으면 뭐든 하겠다"고 의욕적 모습을 보였고, 이하나는 "7.5%가 넘는다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남기훈 PD는 마지막으로 '포상휴가'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남 PD는 "열심히만 하면 포상휴가를 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말하며 마진원 작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우석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많은 인물들의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이하나는 "코드제로에 달하는 강력사건들과 도강우 형사의 서사가 담긴 '보이스3'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진욱은 "여러 캐릭터들이 사건을 겪고 변화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손은서는 "시즌2에 이어 조금 더 자세하게 파헤치는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귀띔했다.

남기훈 PD는 "결국 본질은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다. 사건을 통해 사회에 경각심을 심어주고 자정하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해자를 배려하자'는 메시지와 '가해자를 응징하자'는 메시지에 포인트를 두고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고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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