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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연애부터 결혼 생활까지 러브스토리를 모두 밝혔다.
율희는 이날 남편 최민환과의 연애부터 결혼까지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율희는 최민환과의 첫 만남에 대해 "활동 당시 음악 방송에서 앨범 인사를 하러 FT 아일랜드 대기실에 갔는데 관심 없다는 듯이 쳐다도 안 보고 있었다. 그때 '왜 이렇게 관심이 없지?'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니까 매력이 있었다. '저 사람이랑 한 번쯤은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지나갈 때마다 힐끗 보게 됐고, 드럼 치는 남자도 좋아지고, 드럼도 배우고 싶었다"며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가 잊고 지냈는데 2년 뒤에 지인이랑 대화 중 남편 얘기가 나왔고, 내가 먼저 소개받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말해서 만나게 됐다. 그때 남편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지 먼저 내게 '난 마음을 한번 주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통통아(율희 애칭) 오빠 거 할래?'라고 했다"며 당시의 설레임을 고스란히 전했다.
율희는 혼전 임신으로 인해 순탄치 않았던 결혼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여자의 촉으로 임신 사실을 느꼈다는 율희는 "임신 확인 전에 남편에게 말을 꺼냈다. '임신한 거 같은데 오빠가 아니라고 하면 생각을 해보겠다. 근데 난 낳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당연히 낳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더라"며 "나중에 남편이 그때 나의 말이 서운했다더라. 원래 책임을 지고 싶었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서운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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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시 최민환의 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 날 저녁에 남편이 회사에 임신 사실을 통보했다. 그랬더니 회장님께서 '너가 지금까지 어떻게 생활하고, 활동한 지 잘 알기 때문에 너를 믿고 축하하고 축복한다'고 해주셨다"며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무사히 결혼하게 됐음을 전했다.
현재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최민환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 중인 율희. 그는 시댁살이에 대해 "크게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연애 때는 둘이 따로 신혼집 차려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했는데 아기가 생겨서 정리할 시간이 없이 합치다 보니까 시댁과 같은 건물에서 살게 됐다"며 "2~3달 전에 분가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부족하고 스트레스받는 부분도 있어서 안 될 걸 알지만 분가하고 싶다는 마음을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그냥 이해해달라는 거였는데 남편이 해결한다더니 내가 친정 간 사이에 분가 얘기를 꺼내서 시부모님이 상처받고 눈물도 흘리셨다. 전달이 잘못돼서 오해가 생기다 보니까 의도와 다르게 흘러간 거였다. 시부모님이 군대 다녀오면 우리가 나가겠다고 하셔서 너무 죄송했다. 근데 그 위기 후에 어머님과 서로 맞춰가려고 하다 보니까 사이가 너무 좋아졌고, 오히려 너무 편해져서 평생 같이 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또 율희는 경제권에 대해 "원래 남편 결혼 전에는 시어머니가 다 관리를 해주셨다. 나도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남편에게 용돈 식으로 생활비만 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직접 한번 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최근에 경제권을 받아왔다. 어머님과 함께 은행 다니면서 배워가는 중"이라며 "남편이 결혼 전에는 한 달에 500만 원 이상 썼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은 한 달에 50만 원으로 용돈을 줄였다"며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어린 나이에도 임신부터 결혼까지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한 율희와 최민환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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