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현실 이야기"…'열혈사제' 이하늬→정영주, 아쉬운 종염 소감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4-21 11:2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열혈사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의 이야기들이 드라마 속에 있었다"

배우 이하늬의 종영소감이다. 이하늬는 20일 종영한 SBS 금토극 '열혈사제'에서 박경선 검사 역을 맡았다. 이하늬는 출세를 지향하는 욕망 검사에서 사회 악을 처단하는 양심 검사가 되는 과정을 깊이있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이외에도 '열혈사제'는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김해일(김남길)은 사제복과 묵주를 내려놓고, 과거 특수요원 시절 장비들을 챙겨 나가는 모습으로 '멋짐폭발'을 선보였다. 당시 분당 최고 시청률 21.7%까지 치솟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김해일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반격을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김해일-구대영(김성균)-박경선(이하늬)-서승아(금새록) 등 구담 어벤져스가 클럽 '라이징문'으로 돌격하는 장면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하늬도 명장면을 남겼다. 극중 몰래 성당에 나온 박경선이 김해일 신부와 대면하고는 김해일을 약 올리기 위해 "교황님한테 일러 일러"라고 내뱉은 박경선의 말은 대통령, 교황까지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김해일이 박경선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진짜 교황님에게 이영준(정동환) 신부의 사건 재수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썼고, 실제로 이뤄졌다.

또 박재범 작가는 김해일 신부와 이영준 신부의 첫만남을, 이명우 PD는 안창환(쏭삭 역)이 음문석(장룡 역)이 시킨 '간장공장 공장장'을 성공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에 배우들도 일제히 종영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하늬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 응원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라며 "열혈사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의 이야기들이 드라마 속에 있었다. 드라마 안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살아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더 좋은 작품과 캐릭터로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극중 구담구청장 정동자 역을 맡은 정영주는 "늘 끝은 오지요. 웃고 울고 정신 없이 달려온 6개월을 이제 잘 접어 보내렵니다. 드라마 한편이 누군가에게 희로애락의 정수를 건강하게 물들일 수 있는 세상 가장 버라이어티 한 장르라는 것에 만세를 부릅니다. 그 어마 무시한 작업에 나를 던질 수 있음에도 감사합니다. 좋은 동지들과의 호흡. 격정적인 스태프들과의 궁합으로 높은 시청률과 금, 토요일이면 티비 앞을 지켜주신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구담구민 여러분. 앞으로 이 정동자 승승장구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꾸벅"이라며 진정성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진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부장검사 강석태를 연기하는 배우 김형묵도 "정의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때론 즐겁게 때론 감동 있게 소통하는 '열혈사제'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 작가님, 감독님, 배우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과 함께해 정말 영광이었다"며 "열혈사제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작품으로, 진심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현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는 물론,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안방극장에서 열혈사제를 함께해준 시청자분들에게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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