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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잇' 종영까지 4회…장기용-나나, 진실 향한 막판 스퍼트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4-20 11:2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놓은 '킬잇(Kill it)' 장기용과 나나가 19년 전 진실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세한 FT 그룹 회장 도재환(정해균)은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2부작)에서 19년 전, 한솔 보육원에서 숫자로 된 아이들이 죽어야만 했던 이유는 물론, 고현우(조한철)가 기획한 연쇄살인 사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오늘(19일) 밤부터, 그가 감춘 비밀을 파헤치려는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형사 도현진(나나)의 강렬한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널 죽이라고 한 건 네 아버지다"라는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의 말에 고현우의 의뢰를 수행하며, 잃어버린 과거 기억과 '아버지'의 정체를 추적하던 김수현. 지난 8화에서는 자신을 죽이려던 사람이 도재환이었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김수현이 정말 그의 아들인지, 의문스러운 가계도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동시에 도재환의 노트북에서 비밀스러운 수술 영상을 본 김수현은 수상한 그의 정체를 쫓기 시작했다.

도재환의 실체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 그리고 한솔 보육원에서 숫자로 된 아이들이 몰살당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면, "마지막 두 명의 타깃은 언제든 바뀔 수 있어"라고 협박할 만큼, 진실 찾기에 적극적인 김수현. 공개된 사진에서 파벨의 손에 제거된 민혁(김주헌) 기자의 수첩 내용을 확인한 듯,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김수현은 그가 새로운 실마리를 알아낸 것인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김수현이 의뢰 성공의 대가로 고현우에게 받은 사진과 숫자로 된 한솔 보육원 아이들의 죽음을 통해 도재환에게 다가갈 때, 도현진 역시 2년 전부터 이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집요하게 쫓으며 마침내 양아버지 도재환에게 다다랐다. 한솔 보육원의 원장이었던 네 번째 타깃 서원석(손광업)이 죽자,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도회장님께 전화 한 통 하게 해줘"라는 박태수(이동규)의 말에 촉이 발동한 것.

진실 앞에서 단 한 번도 후진한 적 없던 만큼, 당장 도재환을 찾아간 도현진은 고현우와 한솔 보육원에서 사라진 아이들 명단에 관해 물었다. 또한, 과거 한솔 보육원 인근 야산에서 어린아이 크기의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던 기자에게서 "서원석 그 인간이 보육원 애들을 학대하고, 그러다 죽으면 그 시체를 병원에 팔아먹기도 했다는데"라는 소문을 듣자 확인을 위해 즉시 움직였다.

한솔 보육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이 기각됐지만, "다들 법대로만 살았어요?"라며 백골 사체가 묻힌 지점을 찾아가 수색하던 중, 땅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란 도현진. 이에 "오늘(20일) 밤, 김수현과 도현진이 도재환의 뒤를 밟으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방식은 다르지만, 도재환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두 사람의 여정을 함께 해달라"는 제작진의 전언은 기대와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킬잇(Kill it)', 오늘(20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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