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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트래블러' 이제훈과 류준열이 쿠바서 라면 먹방부터 기차 여행까지 색다른 도전에 나셨다.
드디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1시, 둘은 미리 말했던 장소로 걸음을 옮겼다. 1시가 다 되어 광장에 도착한 이제훈은 류준열을 기다렸다. 하지만 점점 약속시간은 지나갔고 한참을 기다리던 이제훈은 "준열아 나를 잊은건 아니지?"라며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류준열도 1시가 되자 광장에서 이제훈을 애타게 기다렸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서로 생각한 약속 장소가 달랐던 것. 두 사람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스치듯 지나갔고, 이제훈은 점심 먹었던 레스토랑 앞 광장에서 류준열은 저녁 먹었던 레스토랑 밑 광장에서 기다렸다. 서로에게 전화를 걸어보기도 했지만, 통신 장애로 쉽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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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썬베드에 누워 일몰을 감상하던 이제훈은 류준열에게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물어봤다. 류준열은 "수능 한달전에 갑자기 진로를 틀었다. 재수할때 하루에 영화 3편씩 봤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배우를 하기로 결심하고 그 때부터 대학교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잘 될 거야'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배우의 길을 걸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배낭을 메고 쿠바를 여행한 지 2주가 되어가자 자연스레 한국 음식이 그리워졌다. 이때 류준열이 숙소 주인에게 라면을 얻었고, 그는 바로 포트에 라면을 끓였다. 두 사람은 김치까지 준비해 쿠바에서의 첫 한식을 먹었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2주만에 한식을 먹는다"고 감탄하며 라면 국물까지 싹싹 먹었다.
아침을 먹은 이들은 쿠바에 온 뒤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기찻길 옆 사탕수수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여유로운 속도로 달리는 창밖으로 스치는 느긋한 풍경을 감상하며 기차 여행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목적지에 다다른 이들은 이즈나가 노예 감시탑에 올라 잉헤니오스 계곡 전망을 감상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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