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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약 죄송"…황하나 검찰송치, 박유천 질문엔 '묵묵부답'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12 15:49


사진=연합뉴스

JYJ 박유천이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유천의 소속사는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라고 예고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심정을 전하는 박유천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께 황하나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황하나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에게 마약을 강권했다고 지목한 박유천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는 2015년 대학생 조 모씨에게 필로폰을 건네고 자신도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단 한차례의 소환조사도 없이 황하나를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 또한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해당 사건으로 조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받았다. 조씨의 판결문에는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한다. 이에 '재벌가 봐주기식 수사'라는 의혹이 일었다. 또 황하나는 2018년 4월에도 항정신성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반려당했고, 황하나 또한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경찰은 황하나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4일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던 황하나를 체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된 황하나는 6일 구속됐다. 그러나 황하나는 자신이 마약에 다시 손을 댄 건 연예인 A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파란이 일었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잠든 사이 A씨가 마약을 투약했고, A씨가 마약을 가져오거나 자신에게 마약을 가져오라고 시켰다고 진술했다. 또 올초에도 A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가 공범으로 지목한 A씨는 전 남자친구인 JYJ 겸 배우 박유천으로 밝혀졌다. 이에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한 적도,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더라도 진실을 밝혀야겠다 생각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다음주 초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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