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도끼 vs 비와이 미묘한 신경전...'킬빌' 美친 승부욕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4-12 09:14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도끼와 비와이의 브레이크 없는 신경전이 극강의 재미를 선사했다.

11일 방송한 MBC '킬빌(Target : Billboard - KILL BILL·제작 킹스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이하 킬빌) 9회에서는 최종미션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도끼와 비와이의 기싸움이 최고조에 달해 시청자들을 한껏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날 도끼와 비와이는 DJ칼리드의 음악에 각자 작사를 한 후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야하는 마지막 미션을 시작했다. 먼저 가사의 영감을 얻기 위해 밖으로 나간 그들은 출발부터 좋아하는 아티스트 취향으로 티격태격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것.

이어 그들은 타이거JK, 비지(Bizzy)와 함께 래퍼들의 성지인 유명 레코드숍을 방문, 그곳에서 만난 미국 프리스타일 랩 배틀 챔피언 '스타일리즈틱 존스' 앞에서 각자의 프리스타일 랩 실력을 보여주며 두 래퍼가 앞으로 보여줄 박빙의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킬빌'의 최종 미션을 위해 도끼는 하루 밤을 꼬박 새며 작사에 몰두하는가 하면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영감을 끌어낸 비와이는 녹음 직전까지 가사를 무한으로 곱씹는 등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는 남다른 열정을 뿜어내기도 했다.

이들의 미묘한 기싸움은 대망의 녹음을 앞두고 더욱 폭주하며 살벌한 견제로 마지막 승부의 아찔한 재미를 더했다. 비와이는 녹음을 완벽하게 마무리 한 도끼에게 "어릴 때부터 랩만 했는데 잘해야죠"라며 깨알 디스를 했다. 반면 가사 실수 때문에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하던 비와이에게 도끼는 "왜 또 연습해? 집에서 써와야지 가사는"이라며 농담 어린 일침을 투척하는 등 물러섬 없는 두 우승후보의 미(美)친 승부욕이 보는 이들의 흥분게이지를 상승시켰다.

이처럼 빌보드의 문턱에서 더욱 거세진 도끼와 비와이의 신경전이 극강의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어 다음 주 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풍 집중되고 있다.

특히 '킬빌'의 무대를 다시 보고 싶다는 힙합 팬들의 의견을 반영, '킬빌'의 하이라이트 무대들로 꾸려진 10회는 20일 오전 1시에 방송된다. 최종회인 11회는 27일 오전 1시에 전파를 탄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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