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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정준영과 빅뱅 승리, FT아일랜드 최종훈 등 이른바 '단톡방' 멤버들이 일제히 휴대전화를 교체하며 증거 인멸의 모의한 사실이 공개됐다.
앞서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되기 전 경찰 조사 직후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말씀드렸다"던 말은 거짓이었다. 실제로는 최근까지 사용한, 새로운 불법 촬영 영상이 들어있을 휴대전화를 미국 LA 예능 프로그램 촬영 도중 버리고 귀국한 것.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는 새로 구입한 것과 앞서 공개된 2015-16년 당시의 휴대전화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중 1대는 공장 초기화된 상태였다.
정준영 외에 승리 등 경찰 조사에 임한 다른 단톡방 멤버들이 제출한 휴대전화 역시 새 것이었다. 교체 전의 최근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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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과 최종훈에겐 각각 3건과 1건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가 추가됐다. 이로써 정준영은 총 11건, 최종훈은 3건이 됐다. 정준영은 수사관의 추가 영상 제기에 "또 나왔냐"며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 '단톡방' 멤버는 정준영 승리 최종훈 버닝썬 MD 2명 외에 총 14명이었고, 이중 가수가 8명이라는 사실도 전해졌다. 가수 K와 J, 모델 L 씨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K 측은 "단체 대화방에 정준영과 같이 있었던 건 기억나지만, 불법 사진 공유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문제의 메신저 단체 대화방 멤버 전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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