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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버닝썬 게이트'를 향한 칼날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까지 향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버닝썬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곳이고, 아레나는 승리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씨 등과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 장소로 이용한 곳이다. 또 YG는 승리가 버닝썬 사태 및 성접대 의혹으로 은퇴하기전까지 10년 넘게 몸 담아왔던 소속사로, 소속 연예인과 그들의 사업에 깊숙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세청의 유흥업소 전면 세무조사는 결국 YG를 향한 빅피처가 아니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무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 또한 역외 탈세를 파헤치기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비정기 특별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4국이 이번 세무조사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현석 양민석 형제의 조세포탈 정황을 이미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YG는 22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양민석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 대표는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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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무슨 말을 할 입장이 아니다.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 개인 휴대전화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이용했고, 그걸 공익제보라 포장해 여론을 동조하고 무명변호사가 본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고 인터뷰했다.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 자료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 출세를 위해 사실확인 없이 보도했다. 회사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변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하지 않았다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 자신은 범죄 희생양임을 주장했다.
23일 제기된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경찰유착원정성매매알선 해외상습도박 성접대 코카인등마약투약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친구들과의 허세와 허풍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확대 왜곡됐다. 마약 성접대 경찰유착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폭행 성범죄 마약유통 탈세 경찰 유착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버닝썬의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유인석씨와 차린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 영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탈세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버닝썬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승리의 말과 다른 정황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승리가 10억원을 들인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가 사실은 버닝썬 관련 사업설명회의 성격을 띄고 있었고 유흥업소 여성들도 동원된 자리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승리 본인도 버닝썬 초기 투자자로 우호 지분을 50%나 확보하고 있으며 정관발기인으로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경찰은 승리와 관련한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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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돼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14일 정준영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휴대폰 3대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중 한대의 휴대폰이 공장출고상태로 초기화 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잡음이 일었다. 총 3대의 휴대폰 중 1대는 구매한 지 2주도 되지 않은 새 휴대폰이고, 1대는 초기화된 공기계라는 것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며 평생 반성하겠다"던 정준영의 눈물 사과문과 정반대 행보라 비난여론이 일었다.
경찰은 해당 휴대폰 데이터를 복구하는데 실패했지만, 해당 휴대폰에 추가 범행 증거가 담겨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준영이 휴대폰을 실제 사용한 시기와 초기화한 시점 및 동기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남은 구속기간(10일) 동안 성관계 동영상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는 물론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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