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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박희순 "보라, 섹시 걸그룹 씨스타 생각 안날 정도로 털털해"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20 11: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희순이 '썬키스 패밀리'를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 '썬키스 패밀리'(김지혜 감독, 영화사두둥 제작). 극중 사랑꾼 아빠 준호 역을 맡은 박희순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썬키스 패밀리'는 기존 한국 가족 영화들이 보여줬던 유쾌한 분위기 등 장점을 담으면서도 성(性 )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발칙한 생각을 더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섹시하고 독특한 가족 코미디. 발칙하다고 느껴질 만큼 솔직하고 과감한 영화 속 설정은 보수적이고 뻔한 공식을 탈피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사랑에 대해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앞서 '마녀'(2018), '1987'(2017), '브이아이피'(2017), '용의자'(2013) 등 작품에서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여줬던 박희순은 이번 작품에서 사랑꾼 아빠 준호 역을 맡아 숨겨왔던 코믹 본능을 원 없이 쏟아냈다. 콧소리 가득한 필살 애교부터 연체 동물을 연상시키는 열정적인 댄스, 혼신의 몸개그까지 신박한 코믹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박희순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진경에 대해 "연극할 때 서로를 봤는데 서로를 차가울거라 오해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연극할 때는 정말 낯을 많이 가려서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말은 안했다. 그래서 진경씨는 저렇게 말을 안하는 사람이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더라"며 "진경씨도 차갑고 도도해보이지만 정말 따뜻하고 허당인 면이 있다. 그래서 인지 그런 오해를 거두고나서는 더욱 친해졌다. 촬영 전에 친밀함을 높여나서 스킨십이나 무용이 낯설지 않게 친밀하게 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또한 박희순은 극중 여사친 역을 맡은 황우슬혜와의 남다른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황우슬혜씨와 장면은 웃음을 매 순간 못참았다. 호흡이 정상적인 호흡이 아니었다. 틱탁틱탁 탁구처럼 가야되는데 탁 치면 타닥! 이렇게 온다. 종잡을 수가 없다. 전 그게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웃는라 NG를 많이 냈다. 그런데 정작 황우슬혜씨는 자기가 웃긴줄 모르더라"고 웃었다.

또한 자신의 자녀들로 나오는 삼남매 장성범, 윤보라, 이고은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장성범에 대해서는 "연기력이 아직까지 저평가된 배우"라며 "장성범은 정말 그 또래 중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그 친구를 다시 보게 될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걸그룹 씨스타 출신 배우 보라에 대해서는 "보라는 친화력이 워낙 좋다. 오자마자 다른 배우들과 잘 어우러 졌다. 제작보고회 때도 이아이가 씨스타인제 이제야 깨달았다고 말했는데, 우리랑 있을 때는 인기 걸그룹 씨스타라는게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털털하고 잘 녹아들었다. 정말 털털해서 섹시 컨셉트인 씨스타와 보라를 정말 매칭이 안되더라"고 웃었다. 또한 막내 아역 이고은에 대해서는 "아역 배우 계의 김연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단편 영화 '시작 그리고 이야기'를 연출한 김지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장성범, 윤보라, 이고은,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3월 2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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