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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한민국 '밤의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재 수사의 초점은 연예인들의 일탈과 경찰 유착 의혹에 맞춰져 있다. 휴대 전화를 샅샅이 들여다보면 방향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밤문화의 어두운 세계가 만천하에 공개될 수 있다. 특히 압수한 휴대전화 대부분이 버닝썬 관계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의지에 따라 수사는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버닝썬 게이트 수사도 급진전되고 있다. '마약의 온상' 버닝썬은 허상이 아니었다. 현재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버닝썬 임직원이나 이 클럽 MD로 활동한 이들은 총 14명이다. 이 가운데 MD 3명은 유통에까지 손을 댄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전체 피의자가 40명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숫자다.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도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계좌와 통신 내역 등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 총경은 2016년초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유인석 대표와 여러 차례 긴밀한 만남을 가졌다. 경찰은 승리가 윤 총경과 유 대표의 골프 및 식사 모임에 동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윤 총경을 포함해 승리의 술집 몽키뮤지엄 조사 관련 경찰 3인은 '공무상 비밀누설'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혐의로 전환될 수 있다.
당초 25일 입대가 예정돼 있던 승리는 이날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구속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또 승리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및 탈세 혐의 추가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중이다.
유착 의혹이 제기돼 벼랑 끝으로 몰린 경찰은 이번 수사에 명운을 걸었다. 수사관 126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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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버닝썬에 가려진 '가진 자'들의 검은 민낯을 드러낼 수 있을까. 그 칼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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