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마친 배우 위하준(29)을 만났다.
위하준은 '이나영 세대'다. 이 때문에 이나영과의 작업이 어느 때 보다도 기다려졌다고. 그는 "이나영 선배는 누구나 팬인 사람이고 절대적 존재"라며 "그분과 내가 호흡을 맞추는데, 그것도 로맨스 멜로를 하게 되니 너무 행복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나 '네 멋대로 해라'도 다 보고 자랐다. '하울링'도 봤었고 광고로도 정말 많이 접했던 분"이라며 "9년 만의 복귀작이시다 보니 저 또한 '어떡하지' 이런 마음이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누나는 털털하고 쿨하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많이 배웠다. 많이 배려도 해주셨고, '나 이나영이야!' 같은 느낌이 전혀 없었다. 너무 인간적이시다. 그래서 저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오히려 장난도 쳐주시고, 저도 편하게 장난도 칠 수 있었다. 그렇게 대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며 "저는 정말 '누나 복'이 많은 거 같다. (배)두나 누나도 그렇고, 나영 누나도 그렇다. 정말 복이 많은 거 같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
그렇다면, 위하준에게 '최고 누나'는 누구일까. 위하준은 "그래도 예진 누나가 제일 좋다"며 소속사 대선배인 손예진을 꼽았지만, 결국 모든 '누나'들을 한 번씩 언급했다. 그는 "시사회에서 예진 누나를 만났는데 너무 좋았다"며 "두나 누나도 정말 친한 동료처럼 챙겨주시고 하소연도 하고 그랬다. 지금도 연락을 할 정도다. 그리고 '섬총사'에서의 연희 누나도 너무 좋았다. 그런 게 다 큰 복이다"고 했다. 또 그는 "(예진)누나가 커피차를 보내줬는데, 마지막 촬영이라 마음으로 '으쓱'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누나들과 연기를 하기 전, 위하준은 지금까지 연상을 만나본 경험이 없다고 했지만, 누나들 덕인지 연상에게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위하준은 "연상을 안 만나봤다. 주변엔 누나도 없었고, 오히려 남자들과만 어울렸는데 작품을 하면서 연하남으로 연기를 하다 보니 제가 더 어색한 거 같더라. 그래도 느끼는 것은 연상을 만나보고 싶고 연상과 연애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 그런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작품을 하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다. 만날 수 있다, 없다에 대한 생각도 안 해봤는데 작품을 하면서는 나이에 대한 신경도 안 쓰이고 사람만 좋으면 될 거 같더라. 살아가면서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부분들도 많고, 배우고 싶은 부분들도 많으니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위하준은 "띠동갑까지도 가능하다"며 누나들에게 희망을 준 뒤 "나영 누나도 두나 누나도 실제로 띠동갑이다. 나이에 대하 것은 별로 상관이 없을 거 같더라. 그 분들과 대화도 잘 통하고 좋았다. 처음엔 걱정했는데 오히려 대화가 더 잘 통했고, 편했고 배울 점이 많았다. 그래서 '나이에 대한 차이는 정말 없구나'하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나영이 브라운관으로 9년 만에 돌아온 작품. 이종석과 정유진, 위하준 등이 출연해 도서출판 겨루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