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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징역 2년 구형` 유정호에 도움 호소 "성실 유튜버"…靑 청원도 등장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1-26 16:11 | 최종수정 2019-01-26 17:00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튜버 유정호가 자신이 없는 동안 생활고에 시달릴 가족을 도와달라며 눈물로 호소한 가운데
윤균상도 유정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유정호는 26일 유튜브 채널 '유정호TV'에 "징역 2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약 6분 분량의 영상에서 유정호는 "앞으로 이 영상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 여러분들께 인사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7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며 "지금 와이프에게 거짓말을 하고 나왔다. 근데 그게 아니다. 여보 정말 미안해"라며 눈물을 쏟았다.

유정호는 "병원비 5만 원이 없어서 아버지를 병원에 못 보내 아버지를 떠나 보냈다. 그렇게 나쁜 놈이다. 좋은 사람 아니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7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상담사자격증도 따고 뭔가를 바꿔보려고 했다. 학교 내에서 당하는 부당한 일들을 바꿔보려고 뭔가를 진행했었는데 그게 꼬였다"며 "지금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상태"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렸다.

유정호는 "지난 7년 동안, 수천만 원의 광고 제의가 들어와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2월 중순 전에 교도소에 들어간다면 저희 아이랑 와이프는 굶게 된다"며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진 놈이다. 제가 없어도 우리 가족 밥 안 굶고 살 수 있게 저한테 일을 달라"며 무릎을 꿇은 채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제가 나오면 꼭 더 많은 사람 돕겠다"며 "힘든 사람 도와 주려 몇 백 만원 썼는데 정작 내 가족에게 못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칠 것 같다. 여보 미안해. 일을 좀 달라. 7년 동안 남을 돕고 살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유정호는 영상 댓글을 통해서도 "7년간 돕고만 살다가 처음으로 한 번 부탁 드린다. 제가 없어도 저희 애기 와이프 굶지 않게 일거리만 달라. 사건에 대해서 추측하거나 댓글 달지 말라"면서 "청원 같은 거도 올리지 마라. 제가 뭔가를 바꾸기 위해 한 행동이라도 지은 죄가 있다면 어떤 판결이라도 그건 제가 감당해야 될 무게다. 그리고 청원은 그렇게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유정호'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것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 유정호에 대한 감형 및 판결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4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윤균상도 유정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정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링크를 게재했다.

그는 "남들 돕고 바른 영상 만들며 광고, 돈 일체 안 받고 성실하고 바르고 사이다 같은 영상 업로드하던 유튜버. 뭘 해달라 도와달라는 게 아니다. 그냥 가서 댓글이나 다른 영상들도 한번 좀 봐달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가글, 청원이라는 게 때론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 할 수도 있다더라. 제가 이런 부분을 아는 게 없어 답답하다"며 "혹여 도우시고 싶으신 분 있다면 잘 알아보고 도움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정호는 초등학생 시절 담임교사 A씨와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그의 어머니를 학교로 불러 촌지를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학교에서 유정호를 모욕하며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유정호는 "선생님이 아이들 앞에서 '요즘 전염성 바이러스가 유행하니까 잘 씻고, 유정호 같이 매일 똑같은 옷 입고 다니는 아이는 피하라'고 말했다"며 "수학 문제 틀렸다고 신던 실내화로 뺨을 때리고, '기초수급자로 살면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 할 거 아니냐'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아직 교사로 학교에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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