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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제는 황후마마 혼자십니다! 어떻게든 버티십시오! 내일이라도 갑자기, 제가 사라진다 해도..."
극중 천우빈(최진혁)은 소현황후의 시신을 찾기 위해 프리지아 꽃밭을 파헤치다가 정신을 잃었던 황제 이혁(신성록)이 혼자 비밀리에 외출을 하자 의구심을 가졌던 상황. 잠깐 산책을 다녀왔다는 이혁의 말에 자신을 왜 부르지 않았냐고 다그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어 이혁의 내비게이션을 확인한 천우빈은 황실 정신병원 주소가 최근 목적지로 뜨자 "이 와중에 직접 차를 몰고 갔다 왔다. 대체 거기에 누가 있길래?"라며 황제의 행적에 더욱 날 서린 반응을 보이며 매서운 눈빛을 번뜩였다.
그러던 중 천우빈은 오써니에게 고난도의 발차기하는 법을 알려줬고, 서툴렀던 오써니가 헛발질을 하며 엉덩방아를 찧자 웃음을 터트렸던 상태. 하지만 이때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낀 천우빈은 정신이 멍해진 채 휘청거렸고, 급기야 코피까지 흘리고 말았다. 이어 오써니가 보지 못하게 코와 입을 가리고 화장실로 달려간 천우빈은 자신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끼고 변백호(김명수)와 문원장을 만나러 갔다.
이후 천우빈은 예전과 달리 황후 오써니에게 애써 차갑게 대했고, 힘들다는 오써니의 불평에도 아랑곳없이 나중을 대비해 엄하고 강도 높은 호신술 훈련을 시켰던 것. "길어야 3개월이라잖아! 너 죽는다잖아!"라던 변백호의 말을 떠올리며 오써니를 강하게 채찍질하던 천우빈은 "이제는 황후마마 혼자십니다! 어떻게든 버티십시오! 내일이라도 갑자기, 제가 사라진다 해도..."라고 속으로 되뇌면서 눈가가 벌게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천우빈은 황후의 스캔들을 조작하려는 태후로부터 "오늘 밤 오써니를 데리고 궁에서 도망쳐라"라는 명령을 받고는 오써니에게 이를 알렸던 상태. 오써니의 제안에 따라 이를 이혁에게 전했고, 이혁은 오써니와 천우빈이 도망치다 차사고로 죽은 것처럼 위장, 태후의 악행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위선적인 눈물을 흘리던 태후는 살아온 오써니와 천우빈을 목격하자 놀랐고, 천우빈은 태후에게 녹취한 파일을 들려주며, "처음부터 태후마마를 믿었던 적, 없습니다만..."이라고 일침을 건넸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천우빈이 오로지 복수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채 돌진하면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천우빈이 펼치게 될 황실을 향한 서슬 퍼런 복수전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설마..설마 우리 주인공 천우빈이 죽는 건 아니겠죠! 갑자기 코피 나고 하는 거 보니까 엄청 걱정되네요ㅠㅠ", "최진혁, 이제 사이다 같은 복수를 보여 주세요! 천우빈이 살아야 드라마가 삽니다!", "천우빈이 태후를 향해 일갈할 때 내 속도 한 번에 시원해지는 기분! 다음 주까지 천우빈 기다릴 생각에..벌써 심쿵!"이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39, 40회분은 오는 30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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