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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웰메이드 대작 '왕이 된 남자'가 안방극장에 '왕남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주역으로 '작은 거인' 김희원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손꼽혀 화제다.
'왕이 된 남자' 연출자인 김희원 감독은 지난 해 종영한 드라마 '돈꽃'으로 입봉한 젊은 연출가. 주말 드라마의 통속적 문법을 깬 웰메이드라는 찬사를 받았던 '돈꽃' 연출 당시, 시청자들은 김희원 감독이 젊은 여성 PD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유인즉슨 선 굵고 묵직한 연출 스타일에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돈꽃'의 연출자를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으로 생각했기 때문.
김희원 감독은 '돈꽃'으로 높아진 대중의 기대치를 '왕이 된 남자'로 보기 좋게 뛰어넘으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사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십분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미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또 치열한 권력 암투를 그려낼 때는 강렬하고 다이나믹한 앵글을 활용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비밀 동맹 3인방' 하선-이규-조내관의 작당모의(?) 씬은 마치 현대극처럼 트렌디한 무드를 섞어 웃음을 배가시킨다. 더욱이 하선-소운의 로맨스 씬에서는 서정성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뒤흔들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늘(21일) 밤 9시 30분 5회가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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