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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씨어터의 정수 '네이처 오브 포겟팅', 아시아 초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1-20 12:58



2017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뒤 같은 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피지컬 씨어터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이 오는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우란 2경에서 단 7번의 무대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2017년 에딘버러 최고의 화제작으로 이 작품을 만든 '씨어터 Re'에게 '황홀한 세상을 창조하는 팀'이라는 찬사를 안긴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2018년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를 순회하며 피지컬 씨어터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연극열전 7'의 네 번째 작품이자 우란문화재단 기획으로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연출 및 안무가이자 배우인 기욤 피지와 작곡가 알렉스 저드를 비롯한 '씨어터 Re'의 배우들과 스태프가 내한해 아시아 초연 무대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피지컬 씨어터'는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공연을 포괄적으로 칭한다. 댄스와 마임, 움직임 등 몸의 언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이야기를 만든다. 무언극, 마임, 댄스 씨어터 등이 대표적 세부 장르이며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텔링을 전달하는데 텍스트보다 공연자의 신체적 움직임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치매로 기억이 얽혀버리고 그조차 점점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삶이 2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선율 속에 역동적인 움직임과 섬세한 표현으로 유려하게 펼쳐진다.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과정들 속에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황홀하다'고 표현되는 네 배우의 완벽한 호흡은 관객들을 주인공의 기억 속으로 인도하며, 피아노와 바이올린, 드럼과 퍼커션 등이 함께하는 2인조 라이브 밴드의 강렬한 음악은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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