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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신작 개봉에도 영화 '말모이'와 '내 안의 그놈'이 박스오피스 1,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이날 개봉한 신작들은 기대 이하의 오프닝 스타트를 끊었다. 도경수·박소담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 '언더독'(오성윤·이춘백 감독)은 1만8682명을 모아 4위에 올랐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 아이' 등을 만든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터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는 1만6169명을 모아 5위에 랭크됐다.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주연의 '그대 이름은 장미'(조석현 감독)은 1만4163명을 모아 6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1위를 차지한 '말모이'는 천만영화 '택시운전사'(2017, 장훈 감독)의 갱을 쓴 엄유나 감독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의 한 남자가 조선어학회 대표를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영화다. 유해진, 윤계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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