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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펀치가 더 깊어진 이별 감성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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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는 "한번쯤은 이런 이별 노래를 해보고 싶었던 곡이었다. 마냥 슬프기만 한 노래가 아니다. 나를 떠나도, 잊어도 좋으니 행복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이별을 하지만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굉장히 잔잔하면서도 슬프기만 한 가사가 아니다. 그런데 그런 느낌이 오히려 더 슬프게 다가온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이별 노래가 될 것 같다. '헤어지는 중'이 더 후벼 파는 곡이다. 이번에는 좀더 차분하지만 후벼 파는 느낌을 넣었다. 그런 느낌을 모든 분들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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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는 "제주도에서 3박 4일 간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김민재 씨와는 같은 사무실이라 '미니앨범 첫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해달라'고 1~2년 전부터 얘기했는데 정말 그렇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뮤직비디오 촬영장 옆에서 내가 재킷 촬영을 했다. 서로 힘든 걸 아니까 '잘하자'는 무언의 응원을 했다. 정말 완벽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우가 친한 동생이고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해주셔서 영광이다. 정말 예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좋은 뮤직비디오가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최근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별로 없었다. 우리도 첫 뮤직비디오가 좀더 의미가 있고 깊게 여운이 남을까 고민했다. 스토리를 짜서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노래와 더 연관성 있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만들게 됐다.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번 노래는 배우분들이 정통 연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역할은 노래를 더 감성적으로 부르는 것이고, 뮤직비디오는 배우 분들이 해주시겠지 하고 생각했다. 나도 언젠가 뮤직비디오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김민재가 깜짝 등장,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사실 누나가 데뷔 전부터 워낙 노래 잘하는 건 알고 있었다. 잘되는 걸 보면서 사실 내가 뮤직비디오에 먼저 출연하고 싶었다. '이 마음'은 차분하고 잔잔하지만 그 안에 펀치의 후벼 파는 감성이 잘 들어간 것 같아 좋았다. 계속 듣고 싶더라. 제주도에서 하연수 씨와 의견을 나누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펀치의 첫 뮤직비디오니까 잘 찍어야지 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압박은 없었지만 나 혼자 압박을 많이 받았다. 순수하고 투박한 캐릭터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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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는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타이틀곡 감이라고 생각했었다. 모든 노래에 열의와 성의를 다해 녹음했다. 다 애정이 많이 간다. 아무래도 타이틀곡 '이 마음'도 너무 좋고, '키스 미'도 좋다. '키스 미'가 로코베리 작품인데, 이전부터 굉장히 좋아했었다. 막연하게 리메이크곡을 하나 넣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얘기가 나와서 도전했는데 결과가 생갭다 좋았다. 자이언티 선배님의 곡을 리메이크 한 곡인데 선배님과 다른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해서 재미있게 녹음했다.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다른 리메이크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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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는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했다. 유희열 선배님이 '가습기 창법'이라고 하시더라. 가습기를 튼 것 처럼 샤한 느낌이라고 하셨다. 그게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많은 분들이 그런 촉촉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늘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우리 1위 하면 뭐하지' 하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1위를 해야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모든 아티스트가 자기 노래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발표한다. 그걸 알아주신 게 '헤어지는 중'이라 너무 기쁘다. 이번에도 1위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대중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1위는 많이 했지만 엑소 첸 선배님, 찬열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나도 언젠가는 다른 분들을 도와 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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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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