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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구대가 아닌, 경찰서다. MBC에브리원의 세 번째 경찰 시리즈이자 끝판왕인 '도시경찰'이 온다.
'도시경찰'은 '시골경찰'과 '바다경찰'이 보여줬던 스케일과는 확실히 다른 수준을 자랑했다. '바다경찰'과 '도시경찰'을 동시에 경험했던 조재윤은 "바다경찰을 경험하고 다시 도시로 왔는데 바다는 해양경찰 지구대에서 했고, 이번엔 용산경찰서 지능범죄 수사과에 배치를 받았다. 공기 자체가 다르다.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똑같은데 바다경찰은 임무의 중함이 중간 정도라고 생각한다. 일의 순서가 인원 체크고 가장 큰 일이 해양입수자들 구조작업이다. 제 스스로가 다치거나 문제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도시경찰은 수사과 형사과다 보니, 저희가 예능이지만 다큐성을 띈 예능이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웃기려고 뭘 짜고 연출부, 제작부, 작가들이랑 합심을 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도시경찰은 바다와 다르게 긴장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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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장에 투입되는 리얼리티도 살아있었다. 조재윤은 "촬영에 나갔는데 진짜로 현장 투입이 되고 수배자를 체포하러 나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도시경찰'이 잘되려 그랬는지 운좋게도 기회가 생기고 1박2일 잠복을 해서 피의자를 체포하게 됐는데 그분을 연행해서 경찰서까지 와야 한다. 체포 거리가 멀었는데 승합차에 그분이 앉아계신데 저는 죄를 진게 하나도 없었는데 제가 죄지은 것처럼 반듯하게 앉아있었고 그분은 체격이 큰 분이었다. 그때가 굉장히 긴장되고 무서웠다. 역할은 많이 해봤지만,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간접경험이 아닌 직접 경험을 한 것을 되살려서 다음 촬영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혁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무섭지는 않지만, 늘 긴장돼있다"고 밝혔다. 그 정도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촬영장이었다.
조범 국장은 "경찰 시리즈를 시작할 때 가장 큰 부분들은 우리 민생과 국민, 삶과 맞닿은 공무원 조직이 경찰이라고 생각했고 경찰 공무원에 우리 배우들이 일을 하며서 배우들의 눈과 활동을 통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시골경찰은 공간이 주는 따뜻함을 재현했고, 바다경찰은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지켜야 할 가치들을 바다경찰로 표현한 거 같다. 도시경찰은 도시가 주는 다른 삶의 이야기를 용산경찰서 지능팀 네 분의 눈을 통해 담아볼 수 있을 거 같다. 시리즈라고 굳이 붙인 이유는 경찰이란 직업을 가져가면서 스핀오프 해나가며 독자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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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우들, 출연진들도 적재적소에 맞춰서 캐스팅하고 있다. 조재윤 씨까지 우리 마음 속의 형사는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태환 씨 같은 분이 형사를 하더라. 우리 마음 속의 선입견일 수 있는데 이런 형사분들과 도시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체험이 아닌 투시를 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인데 다큐를 영화처럼 찍어서 예능 포맷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장르다. 그래서 네 분의 배우들이 어려운 촬영을 하는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을 의도화하기 때문에 가장 특성에 맞는 캐스팅을 했다고 생각한다. 잘됐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피의자들이 배우인줄 모른다. 봉고차에 타고 조사를 받으러 오는데 굉장히 자연스럽게 녹아있기 때문에 촬영을 하는지도 인식하기 어려운 활동을 하는 분들이라 우리 도시의 이면과 삶을 용산경찰서를 통해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도시경찰'은 경찰 시리즈를 잇는 완성판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실제 잠입과 잠복수사 등을 체험하며 시청자들에게 리얼한 경찰의 일상을 공개한다. 유쾌한 배우들을 모아 다큐를 만들어봤다. 실제로 긴장감 넘치는 현실상황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는 예능 아닌 다큐로 다가갈 예정이다. 용산 경찰서를 시작으로 경기도 전역을 돌아다닐 정도로 실제 사건에 수시로 투입된 배우들의 이야기는 예능프로그램 '도시경찰'을 통해 공개된다. '도시경찰'은 1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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