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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장님은 절박하지 않다. 포기하는 게 낫다. 이 집 도와주면 나도 욕먹는다."
'골목식당' 백종원이 피자집 사장에게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다. 피자집과 더불어 논란에 휩싸인 고로케집은 통편집됐다.
피자집 사장의 신메뉴 잠발라야는 "짜다", "청국장 같다" 등 혹평을 받긴 했지만, '닭국수보다는 낫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피자집 사장은 '다 남기시길래 배부른줄 알았다'며 멋대로 요리를 중단하고, 덜 익은 새우를 서빙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분노에 가득찬 백종원이 피자집으로 들이닥쳤다. 백종원은 "국수 한번도 안 끓여본 거다. 이걸 보고도 그냥 나간다는 건 음식 만드는 기본이 안됐다"면서 "이게 돈받고 파는 국수냐,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냐"라고 노성을 터뜨렸다. 시식단의 반응을 전하면서도 "돈 안 받아도 안올 곳이다. 접객 기본이 안돼있다. 왜 장사를 그런 식으로 하냐"고 잇따라 불꽃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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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사장은 "혼자 하려니까 힘들다", "국수가 떡진지 몰랐다", "평소엔 그렇게 안하는데 일이 바쁘다보니", "장사가 잘되면 사람을 쓰겠다" 등 내용없는 말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떡진 국수'에 대해서는 "혼자 하는 입장이면 이해할 거 같다. 힘든 걸 아니까"라며 "리필할 국수가 없었다. 원래 바꿔드리는 게 맞다"고 변명으로 일관했다. 백종원은 "이거 못 고치면 장사 못한다. 손님을 챙겨주긴 커녕 배척한 거다. 해선 안되는 멘트의 교본"이라고 쏘아붙였다.
백종원은 '손님이 1명이면 한시간에 요리 2개 만들수 있다'는 말에 "20명은 받아야지, 혼자 10명도 소화못하는 속도로 가게를 열었냐"며 답답해했다. 그는 "절박하지 않다. 장사할 의지가 없어보인다. 안되는 사람 억지로 가르쳐봐야 서로 불행하다. 중단하는 게 낫다"며 "내게도 한계가 있다. 오늘 본 거만으로도 욕먹는다. 이런 집 도와주면 나도 욕먹는다. 방법이 생각이 안난다"며 솔루션 중단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백종원은 '장사를 계속하고 싶다'는 피자집 사장의 거듭된 요청에 마지막 기회를 줬다. 오늘 메뉴 그대로 20명 손님을 받는 것. 피자집 사장은 "힘들 것 같다"며 난감해했지만, 백종원은 "10명 이상 재방문 의사 없을시 솔루션 포기"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앞서 부동산 회사와 연계된 프랜차이즈 의혹이 불거진 고로케집은 이날 방송에 등장하지 않았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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