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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살림남2' 김승현의 어머니가 22년 만의 재회에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오래만에 혈육을 만날 생각에 들뜬 어머니는 갖가지 선물들을 꼼꼼하게 챙겨 가족들과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한달음에 내려갔다. 하지만 아련한 눈빛으로 창밖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마을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어딘가 초조하고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듯 보였다고.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몇 십년 만의 기적같은 재회에 가슴 벅차하며 연신 눈물을 쏟아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두 사람이 어째서 22년 동안 서로를 찾지 못했던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큰소리 치던 김승현 아버지의 평소와 다른 주눅 든 표정이 포착돼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22년 만에 처가의 친지를 찾아가는 것인 만큼 첫 사위노릇을 제대로 해내고 싶어했던 아버지는 이날 따라 조용조용 말을 아끼고 어색한 미소로만 답하는 등 흡사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듯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는 전언.
반면, 뒤늦게나마 자신의 가족을 다시 찾은 어머니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기세등등한 눈빛으로 아버지를 쏘아보고 있어 그동안 광산 김씨의 애증(?) 어린 형제애와 등쌀에 부대끼고 때론 부러워도 했던 어머니의 설움과 외로움을 날려버릴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입장 역전을 예고하고 있다.
작은아버지와의 22년 만의 가슴 벅찬 해후가 펼쳐질 김승현 어머니의 고향방문기는 오늘(9일) 저녁 8시 55분 KBS 2TV '살림남2'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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