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권해효에 복수를 위해 궁으로 돌아왔다.
궁으로 돌아간 이규는 이헌에게 방도를 찾았다고 언질을 했고 야음을 틈타 하선을 궁으로 들여 이헌 앞에 대령했다.
이헌은 하선이 자신과 쌍둥이처럼 닮은 모습에 놀란것도 잠시, 흡족해 하며 궁을 떠났다.
하선은 이규으로부터 왕 노릇을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연실색했다. 하선은 이를 거절했지만, 이규는 "평생 걱정하지 않고 살 재물을 주겠다"고 그를 회유했다. 이에 하선은 "나랏일을 마냥 거절하는 것도 거시기하고. 제가 지은 죄가 있으니 벌 받는 셈 치고 해보겠다"고 받아들였다.
|
왕 대행을 시작한 하선은 국왕의 체통과는 거리가 먼 자유분방한 행동거지를 드러냈다. 고급스러운 비단 침수 위에서 널브러져 자거나 옷 매무새가 엉망인 줄도 모르고 시원스럽게 배까지 내놓고 있는 자태는 웃음보를 자극했다.
하선은 궁을 거닐다가 중전 유소운(이세영 분)과 마주쳤다. 앞서 이규가 "중전마마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던 터에 하선은 급히 몸을 감췄다.
이때 신치수(권해효 분)가 중전의 아버지 유호준(이윤건 분)을 참수할 것을 요청하자, 하선은 이를 윤허했다. 이 역시 이규가 "누군가가 '윤허해달라'고 말하면 '알겠다'라고 말하라"고 했던 바.
이에 유소운이 하선을 찾아와 죽음으로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려 했고, 하선은 급히 이를 막았다. 그리고는 "아버지를 구명해 달라"는 유소운의 청을 들어주겠다고 약조했다.
이규는 이헌을 찾아가 유호준의 참형에 대해 물었고, 이헌은 유호준의 참형을 명령했다.
이규는 하선에게 이헌의 명을 전했다. 하선은 "약조를 지켜야 한다"고 반발했지만, 이규는 "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철저히 밟아 숨통을 끊어 놓거나, 철저히 외면하거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하선은 "죄인 유호준을 삭탈관작하고, 참형에 처한다"라고 씌여진 내용을 무시하고 "죄인 유호준을 삭탈관작하고, 절도에 위리안치하라"라고 유배를 명했다.
이규는 하선을 찾아가 "까막눈이라더니 위리안치라는 말은 어찌 알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조내관은 "참수형 다음이 뭐냐고 물어서 궁금해서 묻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이규는 "이런 일이 또 있으면 대전이 아니라 뒷간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누군가가 자신을 독살을 하려했다는 것을 알게 된 하선은 이규에게 "이래서 내가 꼭 필요했던 거다. 전하 대신 죽을 사람으로. 내 발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규는 하선의 목에 칼을 댔지만, 그 순간 중전이 등장했다.
유소운은 하선의 손에 묻는 피를 닦아줬다. 하선은 중전의 만류에도 "중전, 미안하오. 더는 궁에 머물수가 없소. 당장 나가야겠소"라고 말한 뒤 궁을 빠져나갔다.
하선은 바로 달래가 있는 기방으로 달려갔다. 하선은 달래의 상처를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는 운심(정혜영 분)과 갑수(윤경호 분)를 통해 달래가 신치수의 아들 신이겸(최규진 분)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듣고는 바로 그를 찾아갔다.
그러나 신치수는 신이겸이 달래를 탐한 가격으로 개 값을 건넸고, 하선은 "내 누이는 개가 아니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하선을 궁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규에게 "철저히 밟아 숨통을 끊어놓는 법을 알려달라"며 신치수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anjee8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