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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유승호♥조보아 '복수돌'..곽동연 더 섬뜩해질 '악역'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1-02 08:5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짠한 악인'으로 더 존재감을 드러낼 곽동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복수가 돌아왔다'(김윤영 극본, 함준호 연출) 13회와 14회에서는 9년을 돌아 다시 마음을 확인한 강복수(유승호)와 손수정(조보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복수와 손수정은 이날 서로에게 사과하고 용서했다. 손수정과 화해 후 기분이 좋아진 강복수는 다시 학교에 나와 한동안 볼 수 없던 미소를 꽃피우는가 하면, 과거 손수정이 좋아했던 요구르트를 건네기도 했다. 또 집으로 짜장면과 탕수육 등을 배달해주는 등 틈만 나면 손수정을 향한 소소한 이벤트를 펼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복수와 수정은 박쌤(천호진)의 계획 덕에 단 둘이서만 충주 현장답사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경헌(김동영)과 민지(박아인)가 두 사람을 따라붙으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수정이 세 사람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것을 눈치챈 복수가 신경을 쓰자 경현이 민지를 방어해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만들어줬다. 수정은 9년 전처럼 자신을 보고 웃어주는 복수를 향해 "넌 내가 밉지도 않느냐"고 물으며 미안함을 드러냈지만, 복수는 "내 꿈 지금 네가 이뤄줄 수도 있다"며 "너 내 꿈 있었냐. 손수정 남자친구"라고 고백했다. 복수는 수정을 끌어안으며 변하지 않은 진심을 고백했고, 수정에게 입을 맞추며 마음을 전달했다.

두 사람에게는 행복한 시간이 됐지만, 오세호(곽동연)에게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정에 대한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복수와는 대립각을 세우던 세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 급식실 파스타 고백 후 수정에게 이사장으로서의 능력을 어필했던 세호는 들꽃반 진로탐색 강사로 나섰고, 굳이 공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잘할 수 있거나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복수가 세호의 조언에 대해 말을 아름답게 포장했을 뿐이라고 반박하며 날선 대립이 펼쳐졌다.


이후 세호는 수정에게 마지막 세 번째 식사를 제안했다. 망설이던 수정이 세호에게 자신이 기초생활 수급자인 사실을 복수가 소문냈다고 한 이유와 옥상에서 복수가 밀었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묻자 세호는 굳어져 "강복수가 나 민 거 맞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러나 수정은 "넌 그냥 과거는 덮자고 말하지만, 진실이 뭔지 알기 전까지는 그러면 안 될 거 같다. 이걸로 너랑 밥 세 번 다 채웠다"는 말을 남긴 채 일어섰다. 수정이 일어선 뒤 세호는 타들어가는 삼겹살을 보며 분노를 삭였고, 사랑을 확인한 수정과 복수 사이에서 짠한 외사랑을 펼칠 것이 예고됐다.

특히 세호는 과거사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동정까지 얻고 있는 인물. 악인으로 등장해 복수와 수정의 사이를 갈라놨지만, 사실은 열등감이 바탕이 됐음이 드러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세호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어머니 때문에 통증을 겪기도 하는 등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한 열등감으로 복수와 수정을 향해 질투를 드러내고, 또 이사장으로 돌아온 학교에서도 복수만 바라보는 수정의 모습에 타락하는 모습을 그려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연기인생 첫 악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곽동연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점차 과거 서사가 드러나며 복합적인 악인을 표현해야만 하는 곽동연의 어깨에 관심이 집중된 것. '이유 있는 악역'의 조건을 갖추고 결핍과 무게감을 표현하고 있는 곽동연의 무게가 '복수가 돌아왔다'를 단순한 '힐링극'이 아닌, 기승전결 뚜렷한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

이날 '나홀로 방송'된 '복수가 돌아왔다'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13회와 14회는 각각 7.1%와 8.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2%, 7.4%)보다 각각 1.1%포인트와 0.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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