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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합] 위너 "우리가 사랑할 이유? '밀리언즈'"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12-19 16:34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위너가 2018년 연말을 따뜻하게 장식한다. 올해 초부터 호성적을 거두며 가열차게 달려온 팀. 최근 송민호가 솔로 데뷔로 정점을 찍으면서 어느 때보다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팬들을 위한 신곡 '밀리언즈'로 연말 분위기 한 번 내보겠다는 심산이다.

19일 발매 예정인 신곡 '밀리언즈'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꽤나 어울리는 곡이다. 공개에 앞서 위너 멤버들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해를 뒤돌아보고 이번 신곡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얼마 전 '릴리 릴리'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달성했다.

사실 실감이 안 나는 숫자다. 그 소식을 듣고 채널에 들어갔는데 '1억'이란 숫자를 봤는데, 감사함을 느꼈다.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된다.(강승윤)

-이번 신곡 '밀리언즈', 어떻게 탄생했나.

좀 더 희망적인 곡을 만들고 싶었다. 모든 사람은 사랑받을 만한, 사랑할 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쓰다 보니 의도보다 사랑스럽게 노래가 나왔다. 작업이 끝난 뒤 흡족했던 곡이이다. 원래는 좀 더 여름 분위기면서 무게 있었고, '릴리 릴리' 정도의 느낌이었다. 만들고 나니 따뜻하고 발랄하게 노래가 나왔다. 노래가 나올 때마다 우리 나이는 들지만 노래는 어려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흡족하다. 겨울에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12월에 나온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자신 있게 발표하게 됐다.(강승윤)

-어떤 점에서 겨울과 어울린다 생각했나.

겨울엔 발라드나 듣기 편한 음악이 많이 떠오른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롤 대신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고 상큼하게 맞이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송민호)


-송민호는 얼마 전 '아낙네'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마쳤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정규앨범을 내는 것 자체에 정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 못하게 선방을 했다. 상위권에 머물러 있고 1위를 오래 해서 어안이 벙벙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서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이어서 '밀리언즈'도 좋은 기운을 받길!(송민호)

-얼마 전 강승윤이 차트 성적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폭로'도 있었다.

(웃음)차트를 많이 확인하는 건 인정한다. 그래서 이번엔 확인을 안 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기대를 안한다면 거짓말이지만, 올해 꼭 두 번 나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부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을 신경 안 쓰려고 노력 중이다.(강승윤)

12월 뒤늦게 나오는 이유도 어떻게든 올해 나오기 위해서였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송민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신경을 많이 써준 거 같은데.

위너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양현석 사장님이 3일 내내 찾아와 함께 있어줬다. 우리 춤을 보고 만족해 하셨고, 그 기회를 빌려 조심스럽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요청했다. 신상 태블릿 PC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한 대 씩 선물해주셨다.(송민호)

선물은 타이밍이다.(강승윤)

- 양현석 대표, '밀리언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

죄송할 정도로 칭찬을 많이 들었다.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칭찬을 안 해주고 SNS나 주변인들에게 에둘러 칭찬을 하는 편인데 이번엔 우리에게 직접 칭찬해줬다.(강승윤)

-승윤은 양현석을 '양형'이라고 부르나.

아니다. 나는 회장님이 편하다. 부르라고 해도 부르기 힘들 것 같다. 민호는 어떤가.(강승윤)

나도 '양회장님'이 편하다. 형이라고 부르라고 해주셨지만 그대로 아직 양형은….(송민호)

-올 한 해를 돌아본다면.

위너 모두가 쉴 새 없이 일했다. 팬들이 원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위너 공백기가 너무 길어서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그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이승훈)

분칠을 많이 했던 한 해였다. 화장을 많이 했다는 뜻이다. 나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한 해였다. 나 자신을 좀 더 되돌아보고 생각도 많이 했던 한 해였다. 의미 있었다.(김진우)

-가벼운 질문이다. 위너의 다른 멤버들이 사랑받을 만한 이유는.

승훈은 머리 색이 예쁘다. 그리고 이번 신곡의 킬링파트를 소화했다.(강승윤)

민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끊임없이 자기개발하고 성장하려고 한다. 여기 들어오기 전에도 성대모사 개인기를 연습하더라. 본인의 예능감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민호에게 '올해의 예능인 상'을 선물하고 싶다.(이승훈)

진우는 위너의 정말 맏형이다. 위너 내에서 우릴 이끌어주고, 멤버들의 기분이 다운돼 있을 때 시시콜콜한 농담도 던지고 배려해준다. 존재 자체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송민호)

승윤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2019년도에는 사랑을 '몰빵'헤서 더 받았으면 한다.(김진우)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음악방송은 출연할 방송은 다 출연할 예정이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신곡 무대를 포함해서 보여드릴 것 같다. 2019년에는 계획대로 스케줄이 진행될 수 있게 잘해서 고정 예능을 통해서도 자주 만나고 싶다.(강승윤)

-멤버들의 향후 솔로 앨범도 궁금하다. 진우의 솔로 앨범이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진우의 솔로곡은 달콤하다. 외모와 잘 어울리는 노래가 완성됐다. 양현석이 굉장히 좋아한다. 만약 그 노래를 발표하게 된다면 굉장히 아름답고 달콤한 뮤직비디오가 나올 것 같다고 감히 예상한다. 나도 솔로앨범을 준비 중인데 위너의 색과 나의 포크나 록 색깔을 집대성한 앨범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스타일이 앨범 주류가 될진 모르겠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다.(강승윤)

분명한 건 위너 정규앨범이 더 먼저 나온다는 것이다.(이승훈)

-내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올 한 해도 바빴지만 중요한 건 내년이다. 내년에 더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 도전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준비 중이다. 팬들에게도 우리에게도 기억에 남을 만한 한 해를 만들고 싶다.(이승훈)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활동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찾아가고 싶다. 음악적으로는 위너로서 활동을 많이 하고 싶고, 솔로도 탄력을 받아서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우리 넷 모두 욕심이 많다. 내년에도 체력이 되는 한 안 쉬고 뭔가를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송민호)

2019년 위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요새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불행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더 '해피'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김진우)

리더로서 바람은 멤버들 모두가 솔로 활동으로 폭을 넓히는 것이다. 여력이 된다면 멤버들 각자 솔로곡을 발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우는 작품 하나 들어갔으면 좋겠다. 목표하고 있는 앨범이 무리 없이 잘 맞춰 나와서 팬들에게 좋은 추억 선물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이나 다른 분야에서 많은 분들에게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다.(강승윤)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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