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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금잔디와 김정균이 새친구로 등장했다.
올해 마지막 여행의 서막은 사극의 단골 촬영지인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펼쳐졌다. '궁궐팀', '서민팀'으로 나눠 구경에 나섰고, '서민팀'은 새친구 금잔디와 만났다.
금잔디는 1년 전 부산에서 김광규 쇼케이스의 지휘를 맡은 인연이있다. 1년 여만에 '불청'의 새친구로 초대된 금잔디는 "일상과 벗어나서 모든게 재밌다"며 여행의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김광규는 금잔디에게 트로트 메들리를 요청했다. 금잔디는 흔쾌히 트로트를 연달아 불렀고, 친구들은 "목소리에 녹는다"라며 어깨 춤을 췄다.
'궁궐팀' 새친구는 '아재개그'의 원조인 김정균이다. 김정균은 송은이, 최성국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송은이는 "우리 개그동아리 대선배님이다. 6년 선배다. '청춘스케치'라는 프로그램도 같이했다"며 김정균을 반겼다. 이어 공개된 영상 속 김정균은 1993년 무려 유재석과 2MC로 '청춘스케치'를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성국은 "형님의 아재 개그를 많이 그리워한다"며 김정균을 반갑게 맞이했다.
송은이와 이연수는 가채를 쓰고 찰떡 같은 케미로 '황후'를 소화해 청춘들을 감탄케 했다. 최성국 역시 위화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날라리 왕'으로 변신해 '불청' 판 막장 사극을 이끌어냈다.
특히, '불타는 청춘' 제작진은 '연말 특집 1탄'으로 올 한 해 수고가 많았던 청춘들을 위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숙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좁은 방에서 자던 청춘들은 길을 잃을(?) 정도로 넓은 잔디 마당 숙소에 들어서자 깜짝 놀랐다. 여자 방 뿐만 아니라 모든 방에 뜨끈한 온돌이 깔려있고, 심지어 숙소 내에 커피머신이 딸린 현대식 카페까지 구비되어 있어 환호가 절로 나왔다. 특히 남녀별로 각각 나눠진 샤워실과 화장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점심은 청춘들이 싸온 도시락으로 한 상이 차려졌다. 보온도시락부터 반찬들까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더욱 풍성한 점심이 됐다. 김정균은 "팔순 노모가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주셨다"라며 "정말 감동인게 실제 고등학교때 쓰던 도시락에 싸주셨다"고. 옛날 그시절로 돌아간 듯 김정균의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은 햄반찬과 볶음김치, 밥에 계란까지 담겼다. 그는 "우리 어머니는 사남매의 점심, 저녁까지 도시락을 8개 쌌다"라며 "엄마가 도시락 쌀 때가 좋았다고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
금잔디는 각종 반찬과 시래기 된장찌개를 준비해왔다. "단독 콘서트를 했는데 광규오빠 성국오빠가 영상을 찍어 보내주셔서 반응이 정말 좋았다. 고마움에 많이 준비했다"라고 표현했다. 멤버들은 금잔디가 준비해온 음식과 다른 멤버들이 준비해온 다양한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었다. 송은이는 "불청에서 역대 제일 잘 먹은 첫 식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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