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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당신' 이채영父, 성대결절 진단에도 트로트가수 꿈은 ing (ft.박현빈)[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2-19 00:2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볼빨간 당신' 이채영 아버지가 대선배 박현빈에게 데뷔 가능성을 평가 받았다.

18일 방송된 KBS 2TV '볼빨간 당신'에서는 이채영 부녀가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을 찾아갔다. 이채영 아버지가 트로트 가수 꿈을 이룰 가능성이 있는지, 박현빈이 이채영 아버지의 노래를 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먼저 박현빈은 "트로트는 데뷔 연령이 따로 없다. 신동들부터 60세 이상까지 있다"고 말해 이채영 아버지에게 희망을 줬다.

이후 이채영 아버지는 박현빈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이채영 아버지도, 이날만큼은 한껏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박자를 엇나가고 말았다. 인터뷰에서 이채영 아버지는 "프로 가수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박현빈은 누구보다 날카로운 눈으로 이채영 아버지의 노래실력을 평가했다.

먼저 그는 "시작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갈라지는 현상이 있다. 듣는 사람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현빈은 "저도 제 노래를 세 곡 이상 못부른다. 한 번 병원에 가보셔야 할 것 같다. 큰 문제 때문이 아니라 관리를 차원으로 병원에 간다고 생각하셔라. 항상 준비를 하는 게 좋다"며 전문가다운 조언을 건넸다. 이영자는 "현빈 씨가 매섭다"며 그의 조언에 감탄했다.

호흡도 문제 삼았다. 얕은 호흡 탓에 목에 무리가 간다는 것. 박현빈은 이채영 아버지는 "복식호흡과 두성을 공부해야 한다"며 전문 보컬 트레이닝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들은 마이크 잡는 손을 바꾸지 않는다. 아버님은 계속 바꾸신다"며 예리하게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박현빈은 "중저음이 아버님의 무기다. 당길 때 밀 때를 잘 아시는 것 같다. 또 아버님의 비주얼이 훌륭하셔서, 어머님들에게 충분히 인기를 얻을 거다"며 긍정적인 평가도 내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채영 부녀는 박현빈 조언을 듣고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는 이채영의 성대를 보더니 "연세가 있고, 일반적이지 않다. 담배를 오래 펴서 그런지"라며 후두내시경으로 검사하자고 이야기했다. 특히 후두암 검사를 하겠다는 이야기에 두 사람 모두 긴장감을 느꼈다.

검사 결과, 다행히 후두암 증상은 없었다. 의사는 "다만 성대 결절이 있다. 같은 음을 내는 데 1.5배 힘이 든다. 노래를 오래 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원인이 되는 자극이 계속 유지되면 성대결절이 계속 될 것"이라며 "원인의 90%는 술이다. 또 과거 흡연을 오래 하셨다. 한달 후 재검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술·담배만 끊어도 음악을 하셔도 될 것"이라며 "이러한 목소리가 매력이 될 수 있지 않냐"고 전했다. 이에 이채영 아버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문가비 모녀는 '댄스스포츠' 배우기에 도전했다. 문가비는 평소 패션 및 뷰티에 관심 많은 어머니를 위해 섹시하고도 우아한 댄스스포츠 의상까지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문가비 모녀는 댄스스포츠 수업 전 유연성 테스트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전문가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렇게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문가비 모녀는 아찔한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어 본격적인 댄스 스포츠 수업이 시작됐다. 첫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댄스 스포츠 실력을 보인 문가비는 물론 숨겨왔던 흥을 폭발하며 춤을 추는 문가비 어머니 모습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완벽한 비율을 뽐내는 문가비가 춤추는 모습은 마치 댄스스포츠 선수같아 눈길을 모았다.


김민준 아버지의 꿈은 '시니어모델'이다. 김민준은 아버지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드리는가 하면, 오디션에 동행하는 등 열혈 뒷바라지 중이다.

이날 김민준 부모님은 민준의 제안으로 멋쟁이 친구들과 함께 패션의 성지로 꼽히는 동대문을 찾았다. 당시 이곳은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 패션 위크' 기간이었다. 들뜬 마음으로 스타일을 뽐내며 DDP를 찾은 김민준 부모님과 친구들은 포토월에서 사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김민준 아버지에게 깜짝 말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고. 자신을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라 소개한 사람은 김민준 아버지의 멋진 스타일에 반해 사진 촬영을 해도 될지 물은 것. 김민준 아버지는 기꺼이 포즈를 취하며 즉석에서 멋진 스타일 사진을 촬영했다. 잘 나온 사진에 스튜디오 패널들이 모두 탄성을 내질렀다. 김민준 아버지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 사진을 게재하며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김민준 부모님은 동대문에서 god 박준형, 황치열 등 초특급 스타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또 패션쇼 무대를 직접 관람했다. 차승원, 이기우 등의 스타들이 등장하자 부모님은 깜짝 놀라면서도 "그래도 우리 민준이가 최고"라며 아들 사랑을 선보였다. 스튜디오에서 김민준은 쑥스러운듯이 웃었고, 이영자는 "우리 어머니도 저보고 '말랐다'고 하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패션쇼 관람이 끝난 뒤 부모님은 "옛날에 좀 보라 하지, 왜 지금 보라고 하니"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자 김민준은 "저도 열심히 해서 다시 서면 된다"며 급 복귀 계획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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