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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황후의품격' 장나라가 신성록과 이엘리야가 판 함정에 빠졌다. 최진혁도 장나라를 배신했다.
이어 이혁은 황제전을 찾아온 오써니 앞에 나타났다. 오써니는 "대한제국 황후에게만 주는 목걸이에 맹세하고 진실만 말해달라. 지금껏 절 속이셨냐. 저한테 한 행동 다 거짓말이었냐. 지금 폐하 앞에 있는 사람 다 폐하 아내 맞냐"고 추궁했다. 오써니는 "정말이세요? 절 속인적 맹세코 없으세요? 아니죠? 제가 오해한 거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혁은 당황을 숨기며 "황후한테 잠깐 화났던 건 사실이지만 미워한적은 없다"며 포옹했다. 오써니는 "내가 폐하를 믿었어야했는데 내가 나빴다"며 안겼다. 이혁은 전날밤과 이날 아침까지 민유라(이엘리야)와 함께 있었다. 시민을 구한 것을 칭찬하는 기자회견에서도 오써니는 "부부 사이에 믿음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다. 모든게 다 폐하 덕분"이라며 밝게 웃었고. 이혁도 "황실부터 가화만사성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화답했다.
오써니는 "도둑들은 자신의 인간성이 바닥이란 걸 생각하지 않고 주인 탓을 한다. 조강지처 놔두고 바람피운 남편이나 남의 밥그릇에 숟가락 얹은 그년이나 싹다 갈기갈기 찢어버려야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어젠 데이트했냐"고 물었다. 민유라는 "남자친구랑 같이 있었다. 늘 진심으로 조언했는데 별 도움이 안된 거 같아 죄송하다"고 맞받았다.
민유라는 "세상에서 마마가 제일 부럽다"고 말했고, 오써니는 "남의 거 부러워하고 욕심내면 평생 행복하지 못할 거다. 세살짜리 어린아이도 아는걸 모르다니 안타깝다. 민수석에게 남편에 대한 조언은 그만 듣겠다"고 단언했다. 오써니가 국을 뜨러간 사이 민유라와 이혁은 서로의 손을 만지며 애정을 표했고, 오써니는 밖으로 나와 오열했다. 오써니는 "나 황후니까, 품격을 지켜야하는 황후니까 참겠다"고 강조했고, 나왕식(최진혁)은 "폐하 지키시라. 제가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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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써니는 태후강씨(신은경)와 태황태후(박원숙)에게 도움을 청했고, 궁인 인사권 및 통솔권을 받아 민유라를 황실 수석에서 해임했다. 이어 궁인들을 불러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민유라의 행동들에 대해 증언케 한 뒤, "폐하와의 관계를 이간질 시킨 죄 황후를 모욕하고 능멸한 죄 궁인들을 매수한죄로 민유라를 7일 동안 감옥에 가두고 죄를 보고하게 한다. 7일 후에 내쫓고 어떤 경로로든 복직을 금지시켜라"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혁이 감옥으로 찾아와 간수에게 총질까지 하며 위협한 끝에 민유라를 꺼냈다. 이혁도 태후로부터 "민유라를 잘라내지 않으면 이윤(오승윤)을 불러들여 황제를 바꾸겠다"는 협박을 받는 상황. 민유라는 자신이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오써니는 이혁을 찾아 헤맸고, 나왕식의 안내로 황실 콘도를 찾았다. 하지만 콘도에는 아무도 없었고, 기자들이 들이닥쳤다. 기자들은 오써니와 나왕식의 불륜 관계를 캐물었다. 놀랍게도 나왕식은 이미 오써니를 배신하고 이혁으로부터 '황후를 죽여라'는 지시를 받은 상황이었다. 나왕식은 "제발 그만하십시오 황후마마. 전 폐하를 더이상 속일 수 없다. 더 다가오시면 전 이자리에서 죽겠다"고 말해 오써니를 경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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