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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매력만점 흥폭발 이채영 부녀가 첫 등장부터 '볼빨간 당신'을 발칵 뒤집었다.
그렇게 마주한 부녀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화를 시작했다. 혼자 시간 보내는 것이 심심하다는 아버지는 딸 이채영에게 마음 속 큰 결심을 전했다.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30년 동안 피웠던 담배를 끊겠다고 한 것. 아버지는 결의를 보여주고자 딸에게 '1억 각서'까지 작성했다.
아버지의 꿈은 트로트 가수가 되어 음반을 발매하는 것이었다. 스스로를 '관악산 호랑이'라 부를 만큼 평소 유쾌한 흥과 끼로 똘똘 뭉친 이채영 아버지다운 꿈이었다. 이에 이채영 부녀는 곧장 노래방으로 향했고, 아버지는 걸쭉하고 맛깔스럽게 트로트를 열창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채영 부녀는 첫 등장부터 넘치는 끼와 흥, 화끈한 매력으로 '볼빨간 당신'을 발칵 뒤집었다. 특히 이채영 아버지 매력이 남달랐다. 온 집안이 호랑이 기운으로 가득할 만큼 와일드한 '관악산 호랑이' 면모부터, 딸을 위해 맛있는 밥까지 지어놓을 정도로 섬세한 모습, 거침 없고 솔직해서 더 돋보이는 유쾌함까지. 무엇보다 60세에도 꿈을 위해 큰 결심을 하는 열정이 크게 와 닿았다.
이채영 부녀의 이야기는 '부모님 열정에 기름 붓기'라는 '볼빨간 당신' 기획의도와 명확히 맞아 떨어졌다. 쉽지 않지만 꼭 이루고 싶은 이채영 아버지의 꿈 '트로트 가수'. 이를 열심히 응원하고 뒷바라지 할 딸 이채영. '볼빨간 당신'에서 공개될 이채영 부녀의 의미 있는 도전기가 궁금하다. 한편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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