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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이가 최수종이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 가슴앓이를 했다.
놀란 김도란은 "제 친아빠에 대해 아세요?"라고 물었고, 금옥은 "네 엄마만 죽고 네 아빠는 살아있다. 친부모와 네가 갓난쟁이 일때 우리집에 살았다. 너를 낳아준 친부모와 키워준 아빠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네 아빠가 너한테 이야기하면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 사라진다고 했다"라며 "네 아빠 결혼식 때 네 옆에 있었다.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얼굴 보면 안다"는 금옥의 말에 김도란은 서둘러 집으로 향해 결혼식 앨범을 들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김도란은 "제가 가서 물어볼게요"라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금옥은 "그 사람 평생 자기가 친아빠라는 사실 모르는 게 소원이다. 네 아빠 네가 알게 된 순간 사라진다고 했어. 절대 내색하면 안돼"라고 당부했다.
믿기 힘든 진실에 김도란은 강수일의 숙소에서 칫솔을 챙겨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검사결과 친자관계 성립을 확인했다.
강수일의 존재를 알게 된 김도란은 집 마당에서 만난 강수일 앞에서 쓰러졌다. 속사정을 모르는 시어머니(차화연)와 장다야(윤진이) "업둥인데 혹시 안 좋은 유전병 있는거 아니냐. 무슨 병있는데 숨기고 결혼한 거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깨어난 김도란은 남편 왕대륙(이장우)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둘러댔고, 강수일에게 역시 말 못하고 "내 아빠면서 왜 아빠라고 말을 못 해요"는 원망을 속으로 삼켰다.
다음 날, 강수일과 함께 수산시장을 다녀 오며 김도란은 "딸이 있으시다고 했는데, 딸은 몇살이에요?"라고 물었고, "작은 사모님과 비슷하다"는 답을 들었다.
이에 "딸은 어딨어요? 왜 같이 안살아요?"라고 물었고, 강수일은 "가슴에 묻었다. 제가 자격 없는 아빠라서요"라고 이야기했다. 김도란은 눈물을 쏟으며 "아빠가 보고 싶어서요"라고 모른척 했다.
자신의 방에 떨어진 머리끈이 김도란의 것임을 알게 된 강수일은 자신의 칫솔이 없어진 것, 김도란의 질문들을 떠올리며 "도란이가 설마 나를 알아봤나. 아니다. 절대 알리가 없어"라고 애써 다독였다.
하지만 김도란이 들고 간 결혼앨범에서 금옥의 얼굴을 떠올렸고, 급하게 병원을 찾은 강수일은 김도란이 진실을 알고 있음을 결국 알게 됐다.
한편 나홍실(이혜숙)은 아들 장고래(박성훈)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오해를 했고, 술에 취해 친구의 부축을 받는 장면을 목격하고 더욱 의심을 키웠다.
또한 소양자(임예진)는 주변 상인에게서 장고래가 이모 나홍주(진경) 덕분에 억만장자 상속자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우리 미란이(나혜미) 짝으로 딱이다"는 속마음을 품었다.
김미란은 장고래에 "너 잊으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안돼"라며 "우리 계약연애 해보는거 어때. 우리 실증날 때까지 만나보자"라고 제안했다. "사람을 계약해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장고래에게 김미란은 매달렸고, 장고래는 "결혼 말고 연애만 하자. 네가 정말 나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 대신 나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며 연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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