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열심히할게요" '골목식당' 홍탁집子, 닭곰탕과 함께 새출발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2-06 00:3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홍탁집 아들이 새출발을 알렸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편에서는 막창집의 저녁 신메뉴 점검 현장과 홍탁집 솔루션이 이어졌다.

"일본 맛집 보다 낫다"는 백종원의 호평에 돈가스집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최근 '골목식당 미리투어'인 다음 방송 전에 미리 가보는 것이 유행일 정도. 이에 아이즈원 멤버 야부키 나코, 권은비, 조유리도 돈가스집을 찾아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백종원의 먹방 영상까지 예습하고 온 아이즈원은 "진짜 맛잇다. 왜 극찬했는지 알 것 같다"고 감탄했다. 특히 야부키 나코는 "일본보다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의욕이 넘치는 주꾸미 집에는 '철판 쭈꾸미'를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이에 '소담길 시스터즈' 4인의 고수가 주꾸미집을 찾았다. 소담길 시스터즈는 날카로운 질문과 조언으로 주꾸미 형제를 당황시켰다.

특히 '쭈장군' 사장님은 "첫 입에 텁텁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햄이 많이 들어가서다. 햄 보다 어묵이 더 맛있다"라며 전문가 다운 조언으로 백종원 대표 마저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쭈장군' 사장님에게 "형제들이 의욕이 너무 넘치는데 비해 기본이 엄청 약하다"라며 "형제의 레시피를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백종원은 막창집의 저녁 신메뉴 '갈막구이'를 재점검하기 위해 막창집을 방문했다. 껍질을 떼어내지 않고 팔기로 했지만, 사장님이 이미 힘들게 떼어내 준비를 한 것. 이에 부부의 노력이 헛수고가 된 것이 안타까운 백종원은 시식을 중단시키고 다시 재료를 준비를 함께 했다. 특히 '소스'를 같은 재료이지만 비주얼이 다른 모습으로 추가 솔루션을 제안하며 손님의 반응을 살피기로 했다.


자칭 '막창 마니아'라는 아스트로의 문빈과 진진이 시식단에 합류했다. 시식단들은 껍질 유무의 식감차이를 느끼며 쫄깃한 갈막구이에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홍탁집 아들은 작가에게 아프다는 문자를 남기고 가게 문을 열지 않았다. 걱정 된 작가는 어머니와 통화했고 아들이 너무 아프지만 할 마음이 없는 건 아니라는 확답을 받았다. 이에 걱정 된 백대표의 응원 문자에 홍탁집 아들은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문자로 보냈다.

다음 날, 홍탁집 아들은 아침 일찍 혼자 가게를 찾았다. 이어 그는 닭볶음탕이 아닌 닭곰탕을 준비했다. 알고보니 백종원은 아들에게 "닭볶음탕은 어머니에게 맡기고 다른 메뉴를 공략하라"며 새로운 미션을 제안한 것.

아들은 백종원이 보내준 자료를 보며 재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때 백종원이 불시에 홍탁집을 방문했다. 칼질부터 가르쳐 주며 "기본기가 생기면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백종원은 아들은 함께 닭을 삶고 닭고기를 찢으며 땀흘리며 일하는 보람을 일깨웠다. 백종원의 레시피로 완성한 닭곰탕을 함께 먹으며 가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아들은 "5500원이 적당할거 같다"고 제안했다. 아들의 대답이 마음에 든 백종원은 "철들었다. 가성비 최고인 닭곰탕일 거다"라며 달라진 그의 모습에 칭찬했다.

재오픈을 앞두고 백종원은 홍탁집으로 수제자들을 보내 닭곰탕 심화과정을 알려줬다. 180도 달라진 아들은 질문공세와 레시피 암기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어머니 마저 흐뭇하게 했다.

오픈 하루 전 다시 백종원이 가게를 찾았다. 좀 더 숙련된 아들의 모습에 주변 상인들을 불러 즉석 시식회를 가지기로 했다. 아들이 만든 닭곰탕의 첫 손님은 어머니다. "간이 딱 맞다. 어제보다 더 맛있다"라며 '합격'을 외쳤고, "감사합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고 외치는 아들에게 "잘했어요 아들"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는 "잘할 수 있나 매일 걱정이었다. 그런데 깨우지 않아서 혼자 일어나서 나가더라"며 백종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백종원은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됐다. 어머님이 기다리느라 힘드셨지. 변화될 계기를 잘 만났다"라고 말했다.

주변 상인들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백종원은 "앞으로도 잘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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