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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남자친구' 송혜교, 그녀의 연기가 가슴을 울린다.
이날 방송에서 차수현은 또 한번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맞닥뜨렸다.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스캔들 기사와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 이로 인해 전 시어머니 김화진(차화연 분)은 태경그룹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불상사'를 일으켰다며, 차수현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차수현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혼한 전 남편과 재결합까지 진행됐다.
숨막히도록 답답한 현실 속 차수현은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갔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모습 그대로. 그러나 차수현의 속은 불안함, 막막함, 그리고 자신 때문에 곤란할 김진혁(박보검 분)에 대한 미안함 등 복잡함으로 뒤엉켰다. 이러한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 김진혁은 현실을 잊게 하고 자연스레 웃음을 짓게 만드는 존재였다.
송혜교는 이러한 차수현의 이야기에 감성을 불어넣으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담담한 척 하지만 불안감에 떨리는 손, 애써 감정을 누르는 차분한 눈빛, 목소리 등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부르고 있다. 때문에 차수현의 외로움 역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던 것. 화면을 가득 채우는 송혜교의 모습, '남자친구'의 감성을 수놓고 있는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드라마를 보는 이유를 만들고 있다.
한편 tvN '남자친구' 4회는 오늘(6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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