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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살림남2' 딸 혜빈이 아빠 김성수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성수는 평소 혜빈이 그렇게 부탁을 해도 하지 않던 면도까지 했다. 단장하는 김성수를 바라보던 혜빈은 "갑자기 안 하던 행동을 해 의심이 간다"며 급기야 휴대폰 점검을 시작했다.
혜빈의 예민한 반응에 김성수는 "아빠가 여자 만나는 거 싫어?"라고 물었고, 혜빈은 "응 싫어요. 아예"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김성수가 집으로 초대한 손님들은 20년지기 절친과 김민교였다.
혜빈은 김성수 친구들에게 "이를 거 있다. 아빠 여자친구 생긴거 아니냐?"고 물은 뒤, "20세 될 때 만났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별로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전에 한번(재혼) 시도를 했었다. 홀려서 만난 지 정말 얼마 안 돼서 했는데 결국 실패를 했다"며 털어놨다.
그는 "당시 난 너무 절실했고 아무것도 안 보였다. 한 달 반? 두 달 만에 (결혼이) 빨리 진행됐다. 그런데 그게 얼마 안 가더라"며 씁쓸해했다.
김성수는 "(혜빈이에게) 해줘야 할 역량이 모자라거나 여자의 손길이 필요할 때가 있다. 실패를 한 번 한 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내 잘못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나만 생각해서는 (필요 없는데) 쟤를 생각했고, 내가 버거우니까 뭔가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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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빈은 가족들 몰래 강아지를 숨겨서 집에 돌아온 뒤, 자신의 방에 들어갔다가 김승현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김승현은 숨겨주고 싶었지만 눈치 없는 동생 승환 때문에 결국 거실에 있던 부모님까지도 집에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빈은 "내 방에서만 키우겠다"고 간절하게 애원했지만, 아버지는 "안된다"며 단칼에 거절했고 어머니 역시 반대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수빈이가 아내와 외출한 사이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멍중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주는 등 말 과는 달리 강아지에게 애정을 쏟았다.
약속대로 다음날 김승현이 강아지를 데리고 갔다. 아버지는 "헤어질려고 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 말했고, 결국 밤 늦게 '멍중이'를 찾아가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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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과 송하율은 개관식 준비를 위해 아침부터 체육관으로 향했다. 체육관을 책임지고 관리해줄 후배 조남진을 만난 김동현 부부와 조남진은 서로를 "사장님", "사모님", "조관장님"이라 부르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굉장히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상상해왔던 일이다. 와이프하고 조남진 관장과 같이 서울에 체육관을 오픈하게 됐다"라며 말했다.
김동현은 옆 가게들을 찾아 "다이어트 킥복싱 체육관 오픈했다"고 인사를 하며 개업 떡을 돌렸다.
그러나 오픈 직전 체육관을 둘러본 김동현은 정리가 덜 된 상태에 마음이 초조해졌다. 김동현은 "물론 다 바쁘겠지만 나만 바쁜 거 같아서 섭섭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고사를 지낸 뒤, 손님들이 찾아 왔다. 바로 그때 김동현은 "화장실이 막혔다"는 말에 당황했다.
이후 김동현은 손님이 모두 떠난 뒤 체육관을 정리했다. 그는 "사장이 정말 만만치 않구나. 조그만한 사업도 힘든데 우리나라 사업하는 분들 대단하다고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