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베드신부터 故김주혁"…'불청' 한정수, 마이웨이 토크神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11-28 08:5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정수가 남다른 마이웨이 토크로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은 한정수의 활약이 이어졌다. 앞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유연석과 닮은 꼴로 '불타는 청춘' 등장 당시 많은 관심을 받은 한정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180도 다른 입담으로 청춘 멤버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 것.

이날 한정수는 가수로 데뷔, 배우로 전향한 사연으로 입담의 서막을 알렸다. 그는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유를 말하기 전 대학로 연극판 경험에서부터 서울예대 입학까지 자신의 이력을 장황하게 털어놓은 것. 이에 송은이는 질문을 되묻으며 토크를 이어가려 했고 그제서야 "소속사와 갈등, 팀의 불화 등 여러가지 문제로 가수를 그만두게 됐다. 방황 끝에 친구 제안으로 대학로 극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는데 이듬해 서울예대 영화과로 진학하게 됐다"고 마침내 이유를 밝혔다. 김광규는 서두가 긴 한정수의 답변에 "토크가 한정수의 마이웨이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진 한정수의 매력은 베드신 고백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는 "과거 '튜브'라는 영화에 캐스팅됐는데 첫 작품부터 비중있는 역으로 데뷔를 했다. 영화 '얼굴 없는 미녀'에서는 김혜수 선배와 국내 최초로 베드신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국과 구본승은 "베드신이 정말 힘들다. 많이 해봐서 안다. 액션신 만큼 힘들다"고 이구동성으로 베드신 경력을 피력했다. 여기에 한정수는 KBS2 드라마 '추노' 방송 당시 계속 웃통을 벗고 있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누워있을 때도 복근에 힘을 주고 있었다"며 당시 노력을 밝혔다.

이처럼 완벽한 몸매 상남자의 반전 허당 매력을 발산한 한정수. 무엇보다 그는 절친이었던 고(故) 김주혁을 그리워해 시청자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그는 "1년간 사람을 믿지 못하고 살았다. 그래서 사람이 더 그리웠다. 제일 가깝고, 한 명밖에 없던 절친, 주혁이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 것. 다음주 그가 1년간 칩거했던 속내를 공개할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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