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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선혜, 뮤지컬 '팬텀' 크리스틴 다에 역 캐스팅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11-26 10:34


◇뮤지컬 '팬텀'의 주인공 크리스틴 역에 캐스팅된 소프라노 임선혜. 사진제공=EMK

소프라노 임선혜가 12월 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의 크리스틴 다에 역에 캐스팅됐다.

임선혜는 2015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뮤지컬 '팬텀'에 출연한다.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총애를 받으며 유럽을 주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소프라노로 초연 당시 장르의 장벽을 뛰어넘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고(古)음악계의 거장 지휘자 르네 야콥스로부터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잘해서 배역과 스스로의 몸이 하나가 되는 가수"라는 극찬을 받은 임선혜는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유학을 계기로 세계적인 거장 필립 헤레베게에게 발탁되었다. 특히 르네 야콥스와의 작업한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 5편을 비롯한 20여 편의 음반과 실황 DVD들은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영국의 그라모폰 음반상, 독일 비평가상 등 권위있는 음반상을 휩쓴 바 있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임선혜가 바쁜 일정속에서도 '팬텀'에 다시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크리스틴 다에'역은 마치 그녀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다. 그녀는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2018년 캐스트와의 새로운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팬텀'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5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흥행 광풍을 일으키며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연간 티켓 판매 1위를 석권했다.

극작가 아서 코핏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리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하여 그가 가진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비극적인 스토리에 효과적으로 녹여냈으며, 작곡가 모리 예스톤은 캐릭터의 진실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팬텀'의 곡을 완성시켰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서곡-내 비극적인 이야기(Overture-Hear My Tragic Story)'를 비롯한 네 개의 새로운 곡을 추가해 캐릭터간의 스토리를 강화했으며, 팬텀의 과거 이야기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레 장면의 비중을 높여 흉내낼 수 없는 한국형 '팬텀'을 완성시켰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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