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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위너 송민호의 인생이 '위너'로 완성됐다.
김정기 작가는 "첫 시작점은 무엇으로 하고 싶냐"라고 물었다. 송민호는 "모두가 안 믿었긴 한데 태어날 때의 이미지가 있다. 빛이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생 스토리를 되짚어가던 송민호는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많은 사랑 받고 있는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는 "좋고 감사하다. 감사한만큼 더 생각도 많아진다. 힘든게 좀 많다. 너무 어려워서"라고 털어놨다.
미유는 "보여준 스케치만 봐도 그런 게 그림에 많이 녹아있는 거 같았다"고 말했고, 송민호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미유와 함께 '라이브 드로잉쇼'에 첫 도전했다. 드로잉쇼 장소를 본 송민호는 "관객들 앞에 라이브로 한다는 것이 너무 부담됐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미유의 가이드를 받으며 송민호는 차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음악과 운명처럼 연결된 태어난 순간부터 생애 첫 랩 녹음, 농구와 힙합에 미쳐있던 소년으로 성장기를 거쳐 YG에 입사해 바비와 함께 MOBB 게릴라 공연을 펼친 등의 이야기를 그려갔다.
특히 송민호는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쇼미더머니' 무대를 꼽았다. "'겁'은 제 인생에서도 가장 솔직하고 의미 깊은 곡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송민호의 인생이야기가 모여 '위너'의 글씨가 되는 것으로 미유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더 깊은 의미가 담긴 드로잉으로 탄생했다. 더불어 송민호는 빈공간에 멤버들의 모습과 팬클럽 '이너'를 상징하는 인어도 채워 넣었다.
장장 4시간의 걸친 드로잉쇼가 끝난 후 송민호는 "두려움을 극복했고, 평생 해보지 못할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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