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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군 논란 후 첫 복귀작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유진국은 자수를 권했지만, 김무영은 시간을 달라고 한 뒤 해산의 옛집으로 향했다. 유진강은 그런 김무영을 찾아왔고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했다. 그때 장세린 부친 장회장의 사주를 받은 최실장이 찾아왔고, 최실장은 유진강과 김무영을 총으로 쐈다. 김무영과 유진강은 죽어가면서도 사랑을 고백하며 함께 눈을 감았다.
마지막까지 서인국의 연기는 주목할 만 했다. 유진강과 남매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 그대로 주저앉아 숨을 삼키는 오열은 수많은 감정이 내포되어 있어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유진강을 향한 애절한 사랑, 그리고 끝까지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했던 김무영의 고군분투는 가슴 아픈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1회 첫 등장부터 묘한 매력을 내뿜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던 서인국은 16회 엔딩까지 감정선을 고조시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데 성공한 것. 이에 '서인국은 김무영 그 자체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원작 배우인 기무라 타쿠야의 연기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고유의 매력으로 색다른 김무영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복귀와 동시에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
결국 서인국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통해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군 면제 논란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논란 후 첫 복귀작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앞으로 그가 어떤 연기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해 나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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