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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조우진 "김혜수 선배님은 '국가부도의날' 그 자체, 에너지와 연기 감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1-20 08:40 | 최종수정 2018-11-20 10:52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배우 조우진이 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회사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2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우진이 선배 김혜수에 대해 감탄했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영화사 집 제작). 극중 경제 위기 속에서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은 조우진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내부자들'(2015)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킨 조우진. 그는 이후 tvN 드라마 '도깨비', 영화 '더 킹'(2016), '남한산성'(2017), '강철비'(2017), '1987'(2017)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놀라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충무로에서 가장 믿음직한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매번 관객들에게 최고의 연기를 선사해 왔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배우 조우진이 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회사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20/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경제 위기 속에서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아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재정부 차관은 국가부도를 막기 위한 컨트롤 타워의 실질적 주도권을 쥐고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 시간이 흐를수록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되는 경제 위기가 오히려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는 기회라 여기고 발빠르게 IMF와 협상을 추진하려 한다. 조우진은 재정부 차관이라는 인물을 통해 권력을 앞세운 위력, 상대를 몰아붙이는 날카로움으로 극의 강력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날 조우진은 극중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김혜수에 대해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그는 "김혜수 선배님에 대한 팬심이 컸다. 워낙 뵙기 전에도 느꼈도 뵙고 나서도 느꼈지만 정말 멋진 사람이다"며 "김혜수 선배님은 '국가부도의 날' 그 자체다. 함께 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 꼭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의 연기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IMF 총재 앞아서, 그 긴 대사를,그것도 영어로, 그것도 경제 용어를 한시현이라는 에너지와 신념을 담아서 NG 한번 없이 한번에 쭉쭉 밀고 나가시는 연기를 보고, 정말 와, 정말 폭주하는 느낌 뭐랄까. 정말 감탄하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스플릿'(2016)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국가부도의 날'에는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8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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