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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억 사기·인터폴 수배"…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에 '법적 대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1-20 09:02 | 최종수정 2018-11-20 09:0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측이 부모의 과거 사기설 논란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계속되는 피해자들의 주장과 과거 피소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상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급속도로 퍼졌다. 20여 년 전 일이지만, 최근 마이크로닷이 방송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본 피해자들이 글을 게시하며 과거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부모님께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로닷 측의 강경한 입장 발표 이후에도 피해자는 계속 나타났다. 게다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7년 5월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오래전 검찰로 송치됐으나, 피해자들이 피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피소 사실확인원을 재발급받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고소장을 제출했던 A씨는 "당시 총 피해 금액이 20억 원대에 달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1999년경 지상파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이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며 "피해자들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현재 피의자들이 해외 도피인 관계로 기소 중지된 상황인 걸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인터폴 수배도 내려졌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전했다.

피해자 C씨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제천 송학면에서 젖소 목장을 운영하는 동종 업계 친구였던 마이크로닷의 부친이 20년 전 축협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기에 보증을 서줬는데, 나뿐만 아니고 여러 사람을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6~7억 원가량의 돈을 대출받은 후 1998년 5월경 야반도주를 해버렸다. 당시 자신이 키우던 젖소까지 모두 팔아 현금화한 후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시효도 지났을 테고, 이제 와서 법적인 책임을 묻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 아들이 방송에 나와 '우리 가정이 피해자이다'라고 말하며, 오늘 과거 사기 문제가 불거지자 '사실무근, 법적 대응'이라고 말하는 것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정식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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