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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류혜영이 대한민국 은주들을 대변해 또 한 번의 공감대를 한껏 자극한다. 오는 13일(화) 밤 11시 방송인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에서 취준생들을 대변한 현실을 절절히 그리며 2030들의 마음을 또 다시 따뜻하게 달래 줄 예정.
먼저 은주는 간만에 잡은 면접 자리에서 남자친구의 유무, 결혼 계획 등과 같은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사적 질문들을 받고 분노한다. 이에 친구가 "일부러 압박면접 한 것 아니냐"고 위로하자 "압박면접 그 말 만든 인간부터 찾아서 압박시켜야 된다"면서 "면접이 대체 언제부터 그냥 압박하는 자리가 된 거냐"고 성토하며 취준생들의 공감대를 자아낸다.
또 은주는 남사친 민석(김재영 분)이 어지러운 집과 현재 은주의 모습을 걱정하자, 민석에게 솔직한 자신의 심경을 담담하게 전한다. "하루는 마음 먹고 열심히도 살아보고 또 하루는 아무것도 안 남는 열심히가 싫어서 그냥 보내. 요즘 난 그래. 그러니까 너무 뭐라고만 하지 마. 나 쭈그러들다 없어지겠다"고 이야기하며 의욕 충만과 우울을 오가는 현재의 모습을 호소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현실에서 취준 기간 중 실제로 겪어보기도, 겪을 수도 있는 일을 섬세하게 반영한 '은주의 방' 두 번째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 연출 장정도, 소재현 /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 605)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셀프 휴직녀의 이직, 자취, 썸 등 현실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일상의 이야기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믿고 보는 화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방송이 될 때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2030 대한민국 은주들의 SNS를 맹렬히 달구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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